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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3, 바르셀로나) 불가능, 토트넘 1년 연장 조항 발동..."SON, 현재 다른 구단과 접촉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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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이 2025년 여름에 다른 빅클럽으로 이적하는 모습은 상상하기 어렵다. 극적인 반전이 있어야 가능할 전망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4일(이하 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할 예정이다. 기존 계약은 2025년 6월에 종료되지만 2026년 6월까지 연장된다. 내년에도 토트넘의 계획에 손흥민은 포함되어 있다. 토트넘은 공식적인 절차를 진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소문만 무성하던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 문제가 최종적으로는 1년 연장 조항 발동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로마노 기자를 포함해 현지 유력 매체들이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만 연장할 것이라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이런 보도 중에서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다는 내용은 일절 없다. 로마노 기자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손흥민과 토트넘 관련 내용을 전했다. 그는 "토트넘 최고 선수인 손흥민에 대해서도 말할 내용이 있다. 내 정보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하는 조항을 발동할 준비가 됐다. 손흥민의 관련된 정보를 찾아보면 그는 2025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된다는 걸 알 수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고 들었다"며 대략적인 상황을 먼저 설명했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것이다. 그게 토트넘의 생각이자 계획이다. 이미 절차도 시작됐다. 따라서 손흥민은 1년 더 토트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로서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하거나 그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을 1년 연장하는 건 다가오는 여름에 손흥민을 이적시장에 내놔 이적료를 받고 팔기 위한 게 아니라 다음 시즌까지 손흥민과 함께 가기 위함이라는 이야기다.

로마노 기자는 최근 불거졌던 손흥민의 이적설 루머도 종결시켰다. 그는 "현재로서 (손흥민이) 다른 구단과 접촉한 적은 없다. 윙어에 관심이 있는 빅클럽이 나올 때마다 손흥민의 이름을 거론됐다"며 손흥민이 다른 구단과 전혀 대화를 나누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2025시즌이 시작된 후 손흥민은 계속해서 이적설에 시달렸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미래를 두고 빠르게 결정을 내리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손흥민과 토트넘이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지 않게 되면서 손흥민을 두고 이적설 잔치가 열렸다.

한국에서 가장 크게 화제가 된 이적설은 역시나 바르셀로나 이적설이었다. 스페인 엘 나시오날은 지난 달 바르셀로나가 2025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자유의 몸이 되는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엘 나시오날은 후속 보도를 통해 계속해서 손흥민과 바르셀로나를 연결했다. 해당 매체는 "현장에서 이름이 거론되고, 스포츠 매니지먼트 관점에서 매우 인기가 있을 선수는 자유계약으로 영입할 수 있는 손흥민이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다"며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이러한 모든 이유로 후안 라포트타 바르셀로나 회장과 데쿠 구단 단장은 2025년 플릭 감독 프로젝트에 새로운 얼굴 중 하나가 될 수 있는 손흥민 영입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하피냐가 세계 최고의 윙어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지금,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할 이유는 없다. 스트라이커로도 뛸 수 있는 손흥민이지만 부활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있다. 가능성이 0에 수렴하는 이적설들이 계속해서 등장했던 이유가 손흥민의 계약이 2025년 여름에 만료되기 때문이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미래를 고민하다가 1년 연장 계약 조항을 발동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곧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도 이제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다. 로마노 기자는 "내가 파악한 바로는 손흥민 측도 1년 연장 조항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걸 인지하고 있고, 원하고 있다. 곧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고 전했다.

1년 연장이 발동됐지만 손흥민의 미래를 두고 추측은 계속해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이 1년 연장 조항을 활성화했지만 이제 계약의 주도권은 손흥민에게로 넘어간다. 토트넘이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한 후에 손흥민이 좋은 활약을 보여 재계약을 시도해도 손흥민은 급할 이유가 없다.2026년까지 기다린 뒤에 다른 구단과의 협상을 진행하고 나서 토트넘과 다시 이야기를 나눠도 된다. 만약 토트넘의 제안이 마땅치 않거나 이제는 정말 우승을 위해서 떠나고 싶다면 다른 구단과 손을 잡아도 된다.

손흥민이 주도할 수 있는 상황이 되려면 2026년 6월까지 손흥민이 여전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어야 한다. 1992년인 손흥민이라 2026년 6월에 이적시장에 나온다면 34살이다. 기량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면 다른 구단들도 손흥민 영입에 매력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손흥민이 끝까지 토트넘을 향한 충성심을 보여준다면 2025~2026시즌 안에 토트넘이 재계약 제안을 한다면 서명할 수도 있는 노릇이다. 반대로 토트넘이 정말 다음 시즌까지만 손흥민을 데리고 있기로 결정할 수도 있다. 모든 결말이 열려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