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맨유팬들 복장 터지는 소리다. 안토니가 맨유에 남는다.
조르제 니콜라 기자는 15일(한국시각) 맨체스터이브닝뉴스를 통해 "안토니의 에이전트와 대화를 나눴는데, 안토니는 맨유를 떠날 의향이 전혀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안토니는 맨유의 아픈 손가락이다. 안토니는 2022년 여름 무려 9500만유로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애제자였던 안토니 영입을 원했고, 맨유는 오버페이의 우려 속에도 안토니를 영입했다. 연봉도 무려 1220만유로에 달했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텐 하흐 감독의 계속된 신뢰에도 부응하지 못했다. 현란한 발재간은 경기력에 아무 영향을 주지 못하며 '유튜브용 선수'라는 혹평까지 들었다. 안토니는 두 시즌만 83경기에 나서 11골-5도움에 그쳤다. 설상가상으로 여저친구 폭행 사건까지 휘말리며 한동안 전력 외로 분류되기도 했다.
텐 하흐 감독이 여러차례 경고했지만 안토니의 경기력은 달라지지 않았다. 안토니는 2024~2025시즌 개막 후 리그에서 단 2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출전 시간도 26분에 불과했다.
그나마 안토니에 애정을 보인 텐 하흐 감독까지 떠나며, 안토니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었다. 맨유는 안토니 영입에 관심이 있는 플라멩구와 스왑딜을 논의했다. 맨유는 로렌과 바꾸길 원했다. 엄청난 손해에도 맨유는 밀어붙일 의향이 있었다.
하지만 안토니가 잔류 의사를 내비치며, 물거품이 되는 분위기다. 오히려 안토니는 새롭게 온 후벵 아모림 감독의 부임으로 또 다른 기회가 열렸다는 장밋빛 전망을 하고 있다. 니콜라 기자는 "맨유는 아모림 감독이 부임하며, 안토니가 더 잘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안토니는 이적할 의사가 없다"고 했다. 안토니의 계약기간은 아직 2년 반이나 남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