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송승헌(48)이 "임지연과 박지현 모두 현장에서 낯가리는데 슛 들어가면 완전 달라지더라"고 말했다.
스릴러 영화 '히든페이스'(김대우 감독, 스튜디오앤뉴 제작)에서 하루아침에 약혼녀 수연(조여정)을 잃은 오케스트라 지휘자 성진을 연기한 송승헌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전작 '인간중독' 당시 호흡을 맞춘 임지연과 '히든페이스'의 박지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송승헌은 "당시 임지연, 박지현 두 사람 모두 현장에서 낯가리는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정작 촬영을 들어가면 완전히 달라지는 친구들이었다. 수줍음이 많은데 촬영 들어가면 완전 달라져 굉장히 놀란 포인트가 있었다. 그런 부분이 두 사람 모두 비슷하더라"고 곱씹었다.
그는 "임지연은 '인간중독'에서 좀 더 신비로워야 했고 베일에 쌓여야 했다. 그런데 '히든페이스'의 박지현은 그런 지저에서 좀 차이가 있다. 특히 박지현은 '곤지암'(18, 정범식 감독)에서 처음 봤다. '곤지암'을 집에서 봤는데 너무 무서워서 중간에 멈추기도 했고 불을 켜고 봤다. 나중에 알았는데 박지현은 '인간중독' 시사회에 와서 영화를 봤다고 하더라. 그 당시 연기를 준비하던 신인이였다고 하던데 그런 인연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의 행방을 쫓던 남자 앞에 약혼녀의 후배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약혼녀가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이 출연하고 '인간중독' '방자전' '음란서생'의 김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