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67세 싱글 파파' 유퉁의 충격적인 근황이 공개됐다.
1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유퉁과 13세 딸 미미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선 유퉁은 몰라보게 야윈 모습이었다. 얼마 전 사기를 당해 오갈 곳이 없어져 누나가 마련해 준 김해의 한 국밥집에서 새벽부터 일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의 건강은 아침에 제대로 일어나지도 못할 정도로 악화된 상태였다. 미미는 고모의 도움을 받아 병원을 찾았고 의사는 당뇨 합병증으로 신경 합병증, 혈관 합병증이 와서 감각이 떨어지거나 이상통증을 느낄 수도 있으며 동맥경화가 진행돼 뇌경색이나 심근경색이 올 수 있다며 상태 확인을 위한 뇌 MRI를 권했다.
미미는 "아빠는 저한테 소중한 사람이다. 아빠는 괜찮다고 하는데 아빠가 몸이 점점 안 좋아지는 걸 안다. 힘도 빠지고 약도 늘어나고 아빠가 빨리 죽을까봐 걱정된다"며 눈물을 보였다.
유튱은 "아버지가 마흔 둘, 어머니가 일흔 여섯에 돌아가셨다. 나도 어머니 나이에 떠나는 게 아닌가. 내가 하늘의 별이 되고난 이후의 생각을 안할 수가 없다. 미미가 19세 때 까지만 내가 뒷바라지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유퉁이 이런 걱정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도 있었다. 미미는 8번의 결혼과 이혼 끝에 몽골인인 마지막 아내와의 사이에서 어렵게 얻은 늦둥이 딸이다. 어렵게 한국에서 아이를 키울 수 있게 됐지만, 도 넘은 악플 때문에 큰 충격을 받아 쓰러지기까지 했었다고.
유퉁은 "미미 살해, 성추행, 성폭행 협박 (악플이 있었다). 살이 떨렸다. 혀가 굳어서 말이 안 나왔다. 몸 한쪽이 힘이 다 빠졌다.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하는데 잘못하면 뇌출혈이 온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다행히 검사 결과 뇌경색 병변은 없으며 당뇨 외에 심각한 합병증은 없다고 나와 부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