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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 이혼' 유퉁, '55살차' 늦둥이 딸과 이별 생각 "살해 협박에 쓰러져" ('특종세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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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특종세상' 유퉁이 건강 악화로 늦둥이 딸과의 이별을 벌써부터 걱정했다.

1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배우 유퉁의 근황이 공개됐다.

8번의 결혼과 이혼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유퉁. 유퉁은 33살 연하의 몽골인 아내를 만나 늦둥이 딸 미미를 얻었다. 이후 아내와 이혼하면서 딸과도 헤어졌지만, "같이 한국에서 살고 싶다"는 미미의 뜻에 따라 2년 전부터 같이 지내고 있다고.

유퉁은 누나가 자신을 위해 얻어준 김해의 국밥집에서 일하면서 지냈다. 하지만 유퉁의 누나는 유퉁의 건강을 계속 염려했고, 유퉁 역시 거동이 불편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어지러워 자주 쓰러졌다는 유퉁. 유퉁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된 사건이 따로 있었다. 유퉁은 "미미 살해 협박, 성추행 협박, 성폭행 협박 때문이다. 살이 떨리더라"라고 끔찍했던 일화를 떠올렸다. 유퉁이 딸의 일상을 공개하는 SNS 채널에서 미미를 향한 악플과 협박이 이어졌고, 이에 유퉁이 충격을 받아 쓰러진 것.

유퉁은 "혀가 굳어서 말이 안 나오더라. 몸 한쪽에 힘이 다 빠지더라. 병원에서 응급조치가 하는데 그게 잘못되면 뇌출혈이 온다더라. 딸을 봐서라도 일어나야 한다. 이건 큰일이 아니다. 작은 일이다. 얘를 지키는 게 중요하지 악플러들하고 싸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일단 몸을 추슬러야 된다 하면서 수없이 마음을 다잡았다"고 딸을 위해 다시 일어섰다고 밝혔다.

지난 7월 한번 쓰러진 이후로는 잠시라도 쉬지 않으면 일상생활이 불가할 정도라고. 유퉁은 작은 스트레스에도 금세 다리가 경직됐다.

다음날, 유퉁은 좀처럼 몸을 일으키지 못했다. 걱정된 미미는 아빠의 손을 꼭 잡았지만 유퉁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심상치 않은 건강 상태에 결국 병원으로 향했다. 전문의는 "당뇨가 오래되면 당뇨 합병증으로 신경 합병증도 오고 혈관 합병증이 와서 감각이 떨어지거나 이상 통증이 생긴다"고 밝혔다.

이에 유퉁은 "잠을 못 자서 자꾸 어지럽다"고 말했고 전문의는 "동맥경화가 진행돼서 뇌경색이 온다든지 심근경색이 올 수도 있다. 뇌 MRI 검사를 해서 상태를 확인해봐야 할 거 같다"며 검사를 진행했다.

아빠의 검사를 기다리며 결국 눈물을 흘린 미미. 미미는 "힘도 빠지고 약도 늘어나고 해서 아빠가 빨리 죽을까 봐 많이 걱정이 된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유퉁은 "우리 미미하고 남은 세월은 (얼마일까.) 내가 하늘의 별이 되고 난 이후에 대한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그 생각만 하면 잠을 못 이룬다. 미미가 19살이 될 때까지 앞으로 6년만 미미 뒷바라지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를 많이 드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며칠 후, 검사 결과를 알기 위해 병원을 찾은 유퉁 부녀. 다행히 전문의는 "뇌 검사 결과 뇌경색 병변이 없다. 그때는 일시적으로 다른 이유 때문에 그런 증상이 있었던 거 같다"고 말해 두 사람을 안심시켰다. 한결 편안해진 마음으로 공원을 찾은 두 사람. 유퉁은 "훗날 미미가 '아빠는 어떤 아빠였냐'는 질문을 받을 때 '내가 원해는거 다 해줬떤 아빠입니다. 이 세상에서 해와 달, 우주보다도 나를 더 사랑했던 아빠'라고만 해주면 된다"고 딸 미미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