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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회장 '비위 혐의' 2036년 올림픽 유치에 악영향 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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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더게임즈, 이기흥 회장 비위 혐의·직무 정지 보도
서울-전북 2036년 올림픽 유치 경쟁 속 '위험 요소'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2036년 하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서울특별시와 전북특별자치도 간 국내 유치 후보 도시 경쟁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이기흥(69) 대한체육회장의 비위 혐의가 유치에 악재로 작용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는 인터넷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는 이기흥 회장이 비위 혐의를 받아 조사를 받았으며 직무 정지당했다는 내용을 몇 차례에 걸쳐 보도했다.

이 매체는 11일 자 'KOC, 2036년 올림픽 유치 중 부정행위 조사받아'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정부는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내 위법행위 의혹에 대한 보고를 받고 한 달간 현장 조사를 벌인 끝에 임원과 이기흥 회장 등 8명의 위법 행위 의심 사례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어 이 회장이 자녀의 친구가 선수촌에 채용되는 과정에서 해당 규정이 완화되는 등 부정 채용에 관여한 의혹이 있다며 이는 2036년 올림픽의 한국 유치에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현재 2036년 올림픽 유치를 위해 서울시와 전북도가 개최 계획서를 대한체육회에 제출한 가운데 체육회는 국내 유치 신청 도시를 선정하기 위한 평가 작업을 시작한 상태다.
한편 국민의힘 정연욱(부산 수영구) 의원은 해외 매체 보도를 근거로 이 회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이기흥 회장의 치부가 올림픽 전문 저널 인사이드더게임즈에 연일 보도돼 국제적 망신을 당하고 있다"면서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은 국가 품위를 지켜야 할 지위다. 대한민국에 먹칠하는 어글리코리안이 되지 않도록 스스로 결단하라"고 요구했다.
chil8811@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