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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아픔' 이겨낸 진태현♥박시은 "고난 또한 하나님이 허락하신 시간"('작은텔레비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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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종교를 믿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14일 유튜브 채널 '박시은 진태현 작은 텔레비전'에는 '박시은 진태현 부부가 하나님을 믿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진태현과 박시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신다며 '우리 부부가 하나님을 믿는 이유'를 설명했다.

진태현은 "믿는 분들도, 모르시는 분들도 물어보신다. '하나님 믿으면 뭐가 좋냐', '살림살이가 좀 나아지냐'라고. 저는 어릴 때부터 성경책을 좋아했다. 저는 말씀주의자다. 그래서 지금도 기복신앙, 비나이다신앙, 우리가잘났네 신앙 등을 싫어한다. 특히 선민사상을 진짜 싫어한다. 왜냐면 어릴 때부터 읽었던 말씀 안엔 그런 내용이 없었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진태현은 성경책 말씀을 따르기 위해 잘 살아보자고 결심했다면서 "창세기에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라는 말씀이 있다. 그래서 저는 그 말씀을 살아내기 위해 시은 씨랑 결혼했다"면서 "저는 결혼 전엔 한 마리의 하이에나, 야생 호랑이, 사람이 아니었다. 근데 살아가면서 하나님을 만나고 시은 씨와 결혼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하나님을 만나고 나서 인생이 잘 풀리지 않았다는 진태현은 "하나님을 깊이 알아가면 알아갈 수록 똑바로 살아야 한다. 그래서 말씀을 사랑하는 게 세상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 커져서 이제 그 삶으로 돌아가지 않는 거다"라고 밝혔다.

진태현은 "'하나님을 믿어서 뭐가 좋냐?'라고 하면, 시은 씨하고 제가 하나님을 믿어서 잘 된 게 뭐가 있냐. 물론 두 사람 잘 사는 것만큼은 큰 복이다. 근데 사실 태은이 하늘 나라 보냈죠, 드라마, 영화 엄청난 주인공 못 해봤다"면서 "'하나님 믿으면 잘 되어야 되는 거 아니야?'하는데 그게 잘못된 거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성경책에 그런 내용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듣던 박시은도 "하나님이 말씀하신 성공과 우리가 바라는 성공은 전혀 다른 길이다"라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박시은은 "저는 '믿음사건'으로 하나님을 믿게 됐다. 엄마 덕분에 자연스럽게 교회에 갔다. 제가 어릴 때 경험했던 하나님이 있다"면서 "저는 100일 동안 씨름을 했다. 중3 때 시험점수를 정확하게 받았다. 공부를 열심히 한 마음과 기도가 컬래버가 돼서 '믿음사건'이 된 거다. 그런 것들이 켜켜이 쌓이면서 믿음이 성장하게 됐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게 이끌어주는 힘이 됐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렇다고 제 삶에 고난이 없는 건 절대 아니다. 앞으로도 고난이 있다. 다만 그런 고난의 시간 또한 하나님이 허락하신 시간이라고 믿기 때문에 살아갈 수 있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진태현은 지난 2015년 박시은과 결혼, 슬하에 공개 입양한 대학생 딸을 두고 있다. 지난 2022년 8월 출산 예정일을 20일 남겨두고 유산의 아픔을 겪은 바 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