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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함에 가려진 진심 담은 목표…상위 1% '금수저'들이 ‘금수저 전쟁’에 도전한 진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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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U+모바일tv 오리지널 예능 '금수저 전쟁'의 출연진들이 저마다의 이유로 프로그램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U+모바일tv 오리지널 시리즈 '금수저전쟁'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경훈, 김헌성, 박무현, 이승환, 이윤선, 이준석, 이지나, 임재겸 등 출연진 전원이 참석했다.

'금수저 전쟁'은 날 때부터 부를 쥐고 태어난 대한민국 자산 상위 0.1% 소위 '금수저'들이 공짜라곤 없는 '제로시티(Zero City)'에 입성, 오로지 자신만의 힘으로 0원부터 돈을 불려나가며 최종 승자를 가리는 머니게임 서바이벌이다. 재계 2위 대기업 창업주 외손자 재벌 3세 자인(이승환), 연매출 3400억 건설사 장남이자 호텔 대표 먼성(김헌성), 글로벌 흥행 코스메틱 브랜드 2세 무무(박무현), 1000억 규모 풍력에너지 기업 대표 스타크(임재겸), '더 지니어스' 준우승 압구정 뇌섹남 인혜(김경훈), 남미를 주름잡는 보석 사업 2세 윤씨(이윤선), 7개 벤처IT기업 창업가 2세 제나(이지나), 부산 NO.1 택시회사 3세 로빈슨(이준석)까지 '모태 금수저' 8인이 베일을 벗고 자신들의 어마어마한 재력으로부터 홀로서기를 한다는 점에서 공개 전부터 많은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출연진들은 자신들 고유의 역량을 인증받고 자립을 위한 새로운 경험을 얻기 위해 '금수저 전쟁'에 참여했다며 각자의 속내를 공개했다.

먼저 이승환(자인)은 여러 예능 출연 제의를 고사해왔으나 '금수저 전쟁'만의 특별한 제작 의도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예능을 통해 진중한 이미지를 벗고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기부 플랫폼 사업을 운영하는 CEO로도 활동 중인 이승환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기부의 의미와 자립의 중요성을 함께 알리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임재겸(스타크)은 금수저 출신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은 마음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부모님)후광 덕에 얻은 성과가 아니라 열심히 노력한 결과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스타트업을 운영 중인 김경훈(인혜)는 "제로에서 시작해 자산을 불려 나가는 경험이 실제 사업에서 쉽게 얻기 어려운 귀중한 기회"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출연 당시 어머니가 암 투병 중이었던 김경훈은 "어머니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하며 자신의 별명 '인혜'가 모친의 실제 성함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지나(제나)는 "경쟁을 통해 자신을 더 객관적으로 보고 자산가가 아닌 개인으로서도 능력을 입증하고 싶었다"며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이준석(로빈슨)은 "항상 새로운 도전을 좋아해 왔고 제로에서 시작해 승리를 목표로 하는 서바이벌의 본질이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이윤선(윤씨)은 출연 계기에 대해 "스스로 압박감과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실험대에 서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화장품 사업의 성장에 도움이 될까 싶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힌 박무현(무무)은 "많은 분들께 제 브랜드를 알리고 사업 확장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얻고 싶었다"고 전했다.

앞서 타 예능 프로그램에서 악플 등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밝힌 김헌성(먼성)은 "사실 예능 출연을 하면 잃을 것이 많다"면서도 "(그런데) '금수저 전쟁'은 달랐다. 자극적인 연출도 주어진 대본 같은 것도 없어서 자유롭기도 했고 즐거웠다"고 말했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