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그리주' 앙투완 그리즈만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올 시즌 이후 이별할 예정이다.
스페인의 스포르트는 12일(한국시각) '그리즈만에게 작별인사, 아틀레티코는 그의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스포르트는 '그리즈만은 가까운 미래에 아틀레티코에서의 상황이 불확실한 선수다. 아틀레티코 역대 최다 득점자인 그는 이제 미국이 큰 소리로 문을 두드리고 있다. 그리즈만이 떠나기로 결정한다면, 아마도 아틀레티코가 그의 마지막 유럽 구단이 될 것이다. 그의 장기 계획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를 가리키고 있으며, 여러 팀이 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리즈만은 올 시즌 이후 아틀레티코와의 계약을 마무리하고 유럽 무대를 떠날 것이 유력하다. 오랜 시간 아틀레티코의 선봉장으로 활약한 그리즈만은 이미 33세에 도달하며, 선수 경력 막바지에 이르렀고, 아틀레티코를 떠나 조금은 마음 편히 축구를 할 계획으로 보인다.
그리즈만은 지난 2009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프로 데뷔한 이후 줄곧 라리가 정상급 유망주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2014년 아틀레티코 이적 후부터는 리그의 에이스라고 평가받을 정도로 호평이 줄을 이었다. 2019년부터 2021년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시절도 있었지만, 그리즈만의 마음은 아틀레티코와 더욱 맞닿았다. 2021년 임대를 통해 다시 아틀레티코로 돌아왔다.
아틀레티코로 복귀한 후 에이스의 모습을 재차 선보인 그리즈만은 올 시즌도 18경기에서 4골 6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 아틀레티코 통산 407경기에서 185골 90도움으로 2경기에 1개의 공격포인트 이상을 올릴 정도의 엄청난 기록을 이미 적립했다.
그리즈만이 떠난다면 유력 행선지인 MLS에서는 엄청난 구애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지난해 리오넬 메시의 이적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MLS는 이후 루이스 수아레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 여러 스타 선수들이 진출한 바 있다. 그리즈만도 이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