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고(故) 송재림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사이버 렉카'가 그의 사망 원인을 둘러싼 근거 없는 루머를 퍼뜨리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송재림은 지난 12일 낮 12시 30분께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9세. 점심을 하기로 사전에 약속했던 친구가 송재림의 거주지에 방문했다가 그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41주 전 사진을 마지막으로 최근 사진이 남아있지 않은 고인의 SNS는 댓글 기능이 차단된 채 "긴 여행 시작"이라는 계정명으로 남아있다.
그런데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온라인 상에서 이른바 '사이버 렉카'가 고인의 사망 원인과 관련한 근거 없는 루머를 퍼트리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이에 고인의 사망 원인에 대한 추측성 글들과 생전 사생활에 관한 소문이 확산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한편, 안타까운 소식에 송재림과 친분이 있는 동료 연예인들은 "잘 가, 부디 행복한 여행이 되길" "챙기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 "영원히 기억할께"라며 추모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고인이 2014년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해외 팬들의 충격도 컸다.
이에 함께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출연했고, 드라마 '우리 갑순이'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김소은의 SNS 게시물 댓글에 외국인 팬들이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팬들은 "언니 괜찮은거죠?" "몸 잘 추스리세요" "같이 '우결'찍었던 동료로서 슬프시겠어요" "힘내세요" "소식 듣고 찾아왔어요, 괜찮으시길 빌어요" 등 각국 언어로 안부를 묻고 위로하는 댓글을 남겼다.
고인의 빈소는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오는 14일 12시 엄수된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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