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인터뷰①] 'Mr.플랑크톤' 우도환 "시한부 역할 위해 7kg 감량..처음으로 운동 안했다"

by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우도환(32)이 드라마를 위해 7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우도환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Mr.플랑크톤'(조용 극본, 홍종찬 연출) 인터뷰에 임했다.

우도환은 "세번을 봤다. 노래가 들어가기 전에 다 보고 공개되기 전에 따로 보고, 공개되고 봤는데 처음에 노래 없이 봤을 때에는 어 아예 또 다른 느낌이었다. 마지막에 볼 때랑. 너무 뭐랄까. 저만의 또 다른 해석이 들어갔는데 노래가 들어가니까 이 장면도 이렇게 좀 더 재미있게 슬프게 보여질 수 있겠다는 생각. 마지막에 볼 때는 릴리즈가 되고 볼 때는 거의 시작부터 슬펐던 것 같다. 모든 걸 다 알고. 처음 대본을 봤을 ‹š 느낌. 처음 시작이 1화는 나는 이제 죽는다로 시작하는데 그 대사를 처음 봤을 ‹š 느꼈던 이제 나는 죽는구나. 이런 수많은 감정들이 저는 마지막에 넷플릭스 시청자 분들이랑 같이 봤는데 시작부터 슬펐던 것 같다. 하면서 더 많이 이입이 된 것 같다. 저한테도 그렇지만 정세 형한테도 이입이 되고 모자 관계에 있어서 처음에는 어쩔 수 없이 제 위주로 봤던 시기가 있는데 그 부분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도 많이 보여드린 것 같다"고 말했다.

우도환은 "첫인상 때문에 하고 싶었던 이유가 컸던 것 같다. 자유로워 보일 수 있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분방함. 너무 큰 상처를 가진 친구잖나. 사랑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고 버림을 받는다 이거를 느낀 친구라서 너무 많이 외롭게 보였던 것 같다. 근데 관계자 분들이나 시청자 분들꼐서 우도환한테 가장 잘 어울리는 모습 중에 하나는 처연함 외로움을 가진 아이 같은 모습이 어떻게 보면 장점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서 이 캐릭터를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표현해보고 싶다. 자유로움을 조금이라도 더 느낄 수 있을‹š. 어떻게 보면 살아가면서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날들이 많이 없다고 생각한다. 학교를 다녀야 하고 군대도 가야 하고 일을 해야 하고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시간이 없다 보니 자유를 잊고 살더라. 남의 눈치를 보지 않는 삶. 하지만 해조는 남의 눈치를 보지 않는 아이가 돼서 일이년 지나면 제가 어떻게 바뀔지 모를 것 같아서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일을 하다 보면 그런 게 좀 더 없어지지 않을까. 타협하고 살지 않을까. 하지만 해조는 타협하지 않는 친구라 해보고 싶은 생각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우도환은 해조를 연기하기 위해 자신의 삶을 바꿔보기도 했다면서 "저는 이 작품을 하면서 '사냥개들'의 건우처럼 비효율적으로 규칙적으로 살았는데 해조라는 친구를 해보니까 나는 해조를 만나기 전에 평생 건우처럼 살아야지가 셌는데 이렇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싶더라. 아직도 고민이다. 둘 중 어떤 방향성으로 살고 싶냐고 물으면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운동을 안 했다기엔 남다른 몸매를 다시 자랑하기도. 우도환은 "안 벗는 드라마가 없는 것 같다. 근데 운동을 안 하면 부피가 줄어든다. 살이 찌지는 않는다. 그래서 운동을 하지 않았다. 사냥개들 찍을 때 78kg 정도였는데 플랑크톤을 찍을 ‹š는 71kg 이다. 운동을 안하면 먹어야 할 이유가 사라진다. 찌우기 위해 노략력 많이 하는데 근육으로 찌워야 하는데 닭가슴살을 네끼를 먹어야 한다. 매일매일 좋자고 내 몸 항상 좋아요를 보여주는 거는 배우라는 직업은 아니 것 같다. 그래서 내려놓고 그랬다"고 말했다.

우도환은 "일이 없는 신인 무명 시절에는 언제 할게 없으니까 솔직히. 아이돌 하는 친구들 혹은 다른 예술을 하는 친구들은 연습을 할 무언가가 있는데 딕션을 하든 공부를 하든 그런 생각 외에는 뭔가 부족했다. 제 입장에서는 그래서 운동을 매일 하는 게 나에게는 도움이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시작을 했던 것 같다. 그때부터 시작된. 스무살 열아홉살 때부터. 아침 수업이 아홉시면 여섯시에 일어나서 혼자 운동을 갔다"고 말했다.

'Mr.플랑크톤'은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 '해조'의 인생 마지막 여행길에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여자 '재미'가 강제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등으로 호평받은 홍종찬 감독과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조용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