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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중인 범고래 피가 '줄줄', 관람객들 충격…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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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해양박물관에서 공연을 하던 범고래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됐다.

소후닷컴, 진윈뉴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0일 상하이 하이창 해양공원에서 열린 범고래 공연 중 바닥에 핏자국이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촬영된 영상을 보면 조련사가 물 밖으로 나온 범고래에게 꼬리와 머리를 위로 구부리고 포즈를 취하도록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그런데 고래가 왼쪽 지느러미를 움직일 때마다 피가 쏟아져 나왔다. 바닥엔 피가 고이기도 했다.

이를 본 관람객들은 충격을 받고 웅성거리며 해양공원 관계자에게 알렸다.

다음날 공원 측은 이에 대해 "범고래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실수로 긁혔고, 조련사들이 출혈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자마자 돌봤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출혈은 다행히 멈췄고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동물 보호 단체들에 따르면 포획된 수컷 범고래의 약 90%는 종종 스트레스와 관련된 등지느러미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