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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링크 바닥에 얼려 있는 '아이폰', 어떤 사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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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영국의 한 아이스링크 바닥에 아이폰이 얼려 있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BBC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버킹엄셔주 밀턴 케인즈에 있는 '윌렌 온 아이스' 스케이트장 바닥에 분홍색 아이폰이 투명한 얼음 아래 놓여 있다.

방문객들은 스케이트장 한가운데에 멈춰서 이 폰을 신기한 듯 바라보곤 한다.

입소문을 타면서 얼음 속 아이폰을 보기 위한 방문객들이 급증해 관광 명소가 되었다.

이 휴대폰은 아이스링크를 설치하던 인부 중 한 명이 바닥에 폰을 놓았다가 깜빡하고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작업 전날 휴대폰을 분실해 이날 하루 딸의 폰을 빌려왔는데 실수로 얼리게 된 것이었다.

다음날 동료들이 얼음 상태를 조사하다가 폰을 발견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스케이트장 관계자는 "불행히도 지금은 얼음 밖으로 전화기를 꺼낼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만약 얼음을 깨고 폰을 꺼낸다면 얼음의 구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이 휴대폰은 아이스 스케이트장이 폐장하는 약 2개월 후 꺼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폰을 실수로 놓은 남성은 "딸이 최근 구입한 아이폰을 얼렸다는 말에 화가 많이 났지만 임시 휴대폰을 사주겠다는 설득에 다행히 기분을 가라앉혔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