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고(故) 송재림과의 갑작스러운 이별에 연예인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홍석천은 "너의 이 멋진 웃음을 다신 볼 수 없음을 슬퍼하고 더 잘 챙겨주지도 못하고 인사도 없이 보내야 하는 이 상황이 황망하다.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형 노릇 더럽게 못했네. 편히 쉬거라"라고 전했다. 이어 홍석천은 생전 고인과 함께 촬영한 셀카 사진을 공개했는데, 두 사람의 환한 미소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배우 정은표는 "잘 가. 부디 행복한 여행이 되길"이라고 적으며 자신과 인연이 닿은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촬영 중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그의 문구는 송재림이 남긴 '긴 여행 시작'이라는 말과도 이어져 먹먹함을 안겼다.
박호산도 "미치겠다 정말 재림아.. 이렇게 밝은 넌데.. 믿기지가 않네.. 미안해, 연락도 못하고, 챙기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라며 송재림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또한 배우 김민교는 "재림아...한달 전에도 공연하고 있다고 밝은 목소리로 통화하던 니가 왜...왜... 또 하나의 별을 가슴에 묻는구나... 영원히 기억할께..."라고 아픈 심정을 털어놨다.
한편 송재림은 12일 오후 12시 30분께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송재림을 만나기로 했던 친구가 송재림의 집을 방문했다가 송재림을 발견,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의 SNS 최근 게시물은 모두 삭제되어 있고, 과거 게시물 댓글 역시 막혀있다. 송재림은 계정 이름을 '긴 여행 시작'이라는 문구로 변경해 뒀다.
고인의 빈소는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오는 14일 12시 엄수된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