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사강이 직장인으로 변신한 근황을 공개했다.
12일 밤 8시 40분 방송된 SBS Plus·E채널 공동 제작 예능 '솔로라서' 3회에서는 새로운 '솔로 언니'로 사강이 합류해 첫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사강은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씩씩하게 아이들과 잘 지내고 있다"며 모처럼 방송에 출연한 근황을 밝혔다.
이어 "남편이 떠난 지 벌써 10개월이다. 일련의 상황보다 가장 힘들었던 건 사람들이 저를 보는 시선"이라며 "원래 밝은 사람인데, (저를) 불쌍하게 보는 눈빛이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사강은 둘째 딸을 왕복 35㎞에 달하는 학교에 데려다준 뒤 회사로 향했다.
배우에서 평범한 직장인으로 변신한 사강은 "남편과 함께 일하던 지인이자 골프용품 회사 대표님이 같이 일해보자고 먼저 손을 내밀어 주셨다. 정말 정신없고 막막할 때였는데 한 줄기 빛처럼 다가왔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사강은 남편이 일했던 회사에서 일하게 됐다고. 특히 사무실 한켠에는 사강 남편의 유품이 남아 있어 뭉클함을 자아냈다.
사강은 신제품 마케팅 회의에서도 자신의 필드 경험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는가 하면, 화보 촬영 현장에서는 모델에게 표정과 포즈 조언을 하기도 했다.
사강은 "골프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회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려고 내가 골프를 배웠나?'라는 생각이 든다. 골프가 저를 살려줄 줄은 몰랐다"고 고백했다.
이후 사강은 점심 시간에 식사를 하지 않고 추가 근무를 했다. 사강은 회사 측이 아이를 데려다준 뒤 늦게 출근해야 하는 상황을 알고 배려해줬다며 "아무리 빨리 와도 30분 정도 지각을 할 수밖에 없지 않나. 늦게 온 만큼 같은 시간에 나가서 밥을 먹는 게 미안하더라. 그 정도 시간은 뭘 더 하자 싶었다"고 속사정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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