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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헌신 SON은 나 몰라라'...부주장은 '2700억' 줘도 안 판다, 토트넘의 대담한 결단→"고려조차 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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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절대 보낼 생각이 없어 보인다. 어떤 제안도 고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12일(한국시각) '토트넘은 로메로에 대한 입찰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풋볼인사이더는 '토트넘은 다비드 알라바의 이탈 이후 로메로를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로메로를 잡는 것에 필사적이다. 토트넘은 로메로 영입을 위한 레알의 입찰을 고려조차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로메로는 이번 여름 당시 레알 이적설이 등장하며 토트넘 팬들을 놀라게 했다. 아르헨티나 소식에 정통한 TyC스포츠 소속 기자 가스톤 에둘도 개인 SNS를 통해 '레알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로메로를 영입하고자 토트넘에 연락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그를 팔거나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라고 밝혔었다.

로메로는 지난 2021~2022시즌 아탈란타에서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했고, 다음 시즌 곧바로 완전 이적했다. 로메로는 포스테코글루의 전술하에 토트넘 수비의 중심을 잡으며, 부주장으로도 맹활약했다. 공격적인 수비 능력과 더불어 수비진 핵심 역할을 소화하며 매 경기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너무 뛰어난 활약은 레알의 관심을 끌고 말았다. 로메로는 지난 6월부터 꾸준히 레알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로메로로서도 다른 팀도 아닌 레알의 제안이라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었다.

토트넘은 확실히 계획이 있었다. 어떤 제안에도 절대 로메로를 팔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당초 토트넘은 1억 5000만 파운드(약 2700억원) 수준으로 로메로의 가치를 평가한다고 알려졌는데, 이번 태도를 통해 어떤 금액을 제안받더라도 당분간은 로메로의 이적에 대해서는 협상조차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토트넘은 최근 손흥민에 대해서는 재계약 불가 통보를 내리며 10년 헌신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결정을 내렸다. 무조건 지키겠다는 로메로에 대한 의지와는 사뭇 대조된다.

레알의 유혹에도 토트넘은 로메로를 지킬 계획이다. 토트넘의 굳은 결심이 이후 로메로와 함께 확실한 결과물로 이어진다면, 레알도 로메로를 영입하려던 계획을 전면 수정할 수밖에 없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