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올 시즌 토트넘은 '도깨비 팀'이다. 경기력이 워낙 들쑥날쑥해 종잡을 수가 없다.
영국 스포츠전문미디어 '디애슬레틱'은 12일(한국시각) '토트넘의 불안정성이 비용을 초래하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트넘은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3대0으로 완승했다.
7라운드 중상위권 라이벌 브라이턴을 상대로는 2대3으로 졌다.
8라운드서 웨스트햄을 4대1로 완파더니 9라운드는 강등권 크리스탈 팰리스에 0대1로 졌다.
10라운드서 최근 강자로 떠오른 애스턴빌라를 4대1로 무찌른 뒤 11라운드서 승격팀 입스위치타운에 1대2로 졌다.
토트넘은 이길 때 크게 이기고 질 때 아깝게 진다.
토트넘의 득점 분포는 극도로 비효율적이다. 토트넘은 11라운드까지 23골 13실점을 기록해 골득실이 +10이다. 리그 전체 2위다. 그러나 승점은 5승 1무 5패 16점에 불과해 10등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22골 13실점, 골득실 +9다. 토트넘이 맨시티보다 오히려 한 골을 더 넣었고 실점은 같다. 그러나 맨시티는 7승 2무 2패, 승점 23점으로 리그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토트넘은 이번 시즌 팬들에게 잔인한 속임수를 쓰고 있다. 그들은 커다란 진전을 이루는 것처럼 보일 때마다 다음 주에 비틀거렸다. 그들은 올 시즌 리그에서 연승이 단 한 번뿐이다. 부임 2년차에 항상 우승했다는 포스테코글루의 말을 실현하고 싶다면 빨리 고쳐야 할 패턴'이라고 꼬집었다.
이어서 '데이터에 따르면 토트넘은 작년 이맘때보다 훨씬 나은 팀이다. 더 많은 골을 넣고 실점도 많이 하지 않았다. 그들은 경기장 높은 위치에서 더 소유권을 자주 획득하고 후방에서 플레이하는 데 능숙해졌다. 선수단의 수준이 더 높고 체력도 좋아졌다'며 일면을 칭찬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디애슬레틱은 '11경기에서 5차례나 패한 상황에서 그들이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설교하는 것은 어렵다. 그들은 항상 선제골을 허용하는 기이한 습성을 가지고 있다. 이래가지고는 4위 도전은 불가능하다. 그들을 스스로를 어렵게 만드는 것을 즐기는 것 같다'고 조롱했다.
토트넘은 올해 프리미어리그에서 1골 승부에서 모두 패했다.
그들이 거둔 5승은 모두 2골차 이상 벌어졌으며 5패는 모두 1점차 패배다.
승부처에서 극단적으로 약하며, 이미 승부가 기울어졌을 때 많은 골이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디애슬레틱은 '리그에서 거둔 모든 승리가 최소 2골차 이상이었던 점이 과연 흥미로운 일인가? 아니면 과연 상대가 강력하게 나올 때 그들은 골을 넣을 방법을 찾지 못한다는 신호인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포스테코글루는 "그것은 내 책임이다. 올해 우리가 겪고 있는 기복은 궁극적으로 나와 나의 접근 방식에 달려 있다. 나는 그것을 고치려고 노력하고 선수들을 도울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침 프리미어리그는 A매치 브레이크를 맞이했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24일 12라운드 맨시티전이다. 토트넘은 2주를 벌었다. 토트넘은 카라바오컵 16강에서 맨시티를 2대1로 이겼다.
디애슬레틱은 '토트넘이 맨시티를 다시 이긴다고 해도 크게 놀랄 일은 아닐 것이다. 토트넘은 짜릿한 경기력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일관성이 없어서 발전의 기회를 가로막고 있다. 포스테코글루는 2주 동안 문제를 해결할 시간을 갖게 됐다'고 숙제를 던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