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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둘 둔 가장인데, 천재 유격수 재판받는 신분에 또 사고 치고 체포...가만 있으면 받을 2560억 두고 끝없는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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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은인자중하며 반성해도 모자랄 판에 또 사고를 쳤다.

탬파베이 레이스 유격수 완더 프랑코가 총기를 소지한 상태에서 싸움을 벌여 체포됐다.

ESPN은 12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코가 현지 시각으로 월요일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서쪽으로 116마일 떨어진 산후안 데라 마과나에서 체포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총기가 포함된 다툼을 벌인 혐의'라며 '도미니카공화국 경찰 대변인에 따르면 다툼은 주차장에서 발생했는데, 프랑코가 체포됐고 일행인 남성과 여성도 권총을 소지하고 있어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ESPN에 따르면 해당 권총 두 자루 중 하나는 프랑코의 소유인 것으로 그는 여성이 보는 앞에서 해당 남성과 싸움을 벌였다. 부상자가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SPN은 '프랑코와 여성은 사건 직후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고, 남성 역시 구속된 상태다. 권총 두 자루는 모두 압수됐다고 경찰은 밝혔다'고 전했다.

프랑코는 오는 12월 13일 미성년자 성 학대 혐의에 대한 재판을 앞두고 있다. 또한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 및 상업적 착취와 인신매매 혐의로도 기소된 상태다. 프랑코는 올초 성적 학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된 뒤 나흘 만에 조건부로 풀려†o다. 당시 프랑코는 현지 매체들을 상대로 한 인터뷰에서 "모든 것은 신의 손 안에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프랑코는 16세이던 2017년 7월 탬파베이와 계약한 뒤 202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 3위 오르는 등 단번에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수로 올라섰다. 그해 11월 11년 1억8200만달러(약 2560억원)의 초장기 메가톤급 계약을 맺으며 성공가도를 달리기 시작한 프랑코는 지난해에는 올스타에 선정됐고, 112경기에서 타율 0.281, 17홈런, 58타점, 65득점, OPS 0.819를 마크했다.

하지만 작년 8월 메이저리그로부터 행정 휴직 처분을 받은 뒤 지난 7월에는 제한선수 명단(restricted list)로 이관돼 현재는 연봉을 받지 못하는 상태다. 재판과는 별도로 MLB는 프랑코의 가정폭력, 성적 학대, 아동 학대에 관한 노사협약을 어겼는지에 대해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프랑코는 구속을 면한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어 도미니카공화국 내에서는 어디든 다닐 수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는 면허가 있어야 총기를 소유할 수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프랑코가 자격을 갖췄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ESPN은 전했다. 미성년자 성 착취와 인신매매는 최대 20년 형을 받을 수 있는 중범죄다.

프랑코는 마이너리그 출신의 아버지와 메이저리그 출신의 삼촌, 메이저리그 경력의 두 형을 둔 야구 가족 출신이다. 2001년 3월 생인 그는 여자친구와 6살과 2살 된 아들 둘을 두고 있고 2021년 시즌을 마치고 결혼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