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4일 진행된다. 통신사들은 수험생들을 위해 수능 직후 다양한 문화생활 혜택을 준비했다. 학업에 열중하느라 제대로 된 문화생활을 즐기지 못한 이들을 위한 배려다.
LG유플러스는 월 정기 멤버십 혜택 프로그램인 '유플투쁠'을 통해 수험생 대상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올해 인기를 끌었던 영화를 재상영하고, 수험생을 초청하는 것이 골자다. 이미 막을 내려 스크린에서 관람할 수 없었던 올해 주요 영화를 다시 한번 제대로 관람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유플러스 멤버십 VIP 이상 등급 또는 5년 이상 장기고객 중 한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수험생 고객은 누구나 해당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상영작으로는 '파묘', '범죄도시4', '인사이드아웃2'가 있다. 이벤트가 진행되는 상영관에서는 영화가 종료된 뒤 수험생을 응원하는 쿠키 영상도 제공된다. 수험생 대상 특별 이벤트는 LG유플러스가 지난 9월부터 46명의 대학생 고객과 함께 꾸린 태스크포스(TF)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통해 구현됐다.KT는 오는 15일부터 시작하는 KT 멤버십 11월 '달.달.혜택'을 통해 수험생을 위한 테마파크, 롤플레잉 체험 등을 제공한다. 롯데시네마 '라이브시네마' 이용권, 롯데월드 어드벤처 이용권, 롯데백화점 상품권 등이 마련됐다. 수험생 맞춤 혜택은 2004년생부터 2006년생까지 KT 멤버십 고객에게 제공되며, 모든 혜택을 중복으로 이용할 수 있다. 롯데면세점, 아고다, SK렌터카, 스와로브스키 카페, 스타벅스 등에서도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해 수험생들의 여행 경험을 돕는다. 아울러 달달초이스를 통해 굽네치킨, 샐러디, 피자헛, 배달의민족x두찜, 파리바게뜨 등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해 수험생 먹거리에도 신경 쓴 모습이다.
SK텔레콤은 수험생 대상 컬처브랜드 '영(0)' 관련 공연·전시 할인, 멤버십 할인 등 혜택과 신규 또는 기기 변경 시 선물 혜택 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들은 인공지능(AI) 등을 바탕으로 수험생의 선호도가 높은 멤버십 혜택을 선별해 준비했다"며 "눈높이에 맞춘 풍성한 혜택으로 기존 수험생 고객들을 유지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