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내 탓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단, 추상적이었다. 구체적 전술의 잘못, 용병술의 미스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경기에서 입스위치에게 1대2로 뼈아픈 패배를 했다.
예상 밖 패배였다. 손흥민은 맹활약했지만, 절묘한 패스에도 연신 응답이 없었다. 토트넘의 공격 축구는 효율이 극히 떨어졌다.
영국 BBC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인터뷰를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가 해결해야 할 문제다. 내가 책임자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며 '오늘 경기력은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럴 때 나는 책임을 진다'고 했다.
그는 '정말 일관성이 없었다. 오늘은 너무 수동적이었다. 상대에게 밀렸고, 다시 밀어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영국 BBC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이 멘트에 간접적 비판을 했다.
이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9월 북런던 더비에서 토트넘이 아스널에 패배한 뒤 두 번째 시즌에는 항상 우승한다고 얘기했다. 또 절대적으로 토트넘이 이번 시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