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스포츠, 국민과 함께하는 체육회 만들겠다"
"2036년 올림픽 유치하겠다…후보 단일화는 상황 따라 고민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강태선(75) 서울시 체육회장 겸 블랙야크 회장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강태선 회장은 1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체육회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체육계는 갈등 속에 혼란이 이어지고 있고, 국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체육계가 불신과 불통의 늪에 빠져 있다"면서 "이런 현실을 바로 잡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스포츠, 국민과 함께하는 체육회를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2025년 1월 14일 열릴 예정이며 강태선 회장과 3선 도전 의지를 밝힌 이기흥(69) 현 체육회장 외에 유승민(42)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신욱(69) 단국대 명예교수, 김용주(63)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55) 전 대한우슈협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도 출마 의사를 공언한 상태다.
강태선 회장은 제주도 출신으로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를 역임했고 서울시체육회장, 한국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장 등을 맡고 있다.
강 회장은 공약으로 ▲ 공정한 스포츠 시스템 구축 ▲ 학교체육-생활 체육-전문체육 선순환적 발전을 위한 재정 안정화 ▲ 열악한 환경의 선수 및 지도자 처우 개선 ▲ 글로벌 메가 스포츠 이벤트 유치 통한 스포츠 선진국으로서의 위상 제고 등을 제시했다.
그는 "진정한 스포츠 정신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변화를 끌어내야 한다"면서 "체육회가 대한민국의 밝은 스포츠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2036년 올림픽을 반드시 유치해 체육계의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다른 후보들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단일화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다만 상황 변화에 따라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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