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대만)=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연예인급 인기를 얻고 있는 대만 프로야구 치어리더들이 연습경기에도 총출동했다.
10일 오후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이 대만 타이베이 티옌무야구장에서 대만 웨이취안 드래곤즈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야구 국가대표팀은 대만 첫 연습경기에서 대만 웨이취안에 5대 1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경기장에는 대만 프로팀을 응원하는 많은 야구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을 펼쳤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대만과 B조 예선 1차전 경기를 갖는다. 대만 프로팀을 일방적으로 응원하는 가운데 첫 연습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대만을 응원하는 야구팬들은 1루와 3루 내야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대만 치어리더들도 1루와 3루로 나눠 흥겨운 응원을 펼쳤다. 대만 야구장에 한국 K뮤직이 흘러나왔다. 한국 음악이 대만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어 자연스럽게 K뮤직에 맞춰 대만 치어리더들이 응원을 펼쳤다.
대만 치어리더들은 인기는 연예인급이다. 지난해 대만 야구팀으로 이적한 '해외 진출 1호' 이다혜와 치어리더 안지현은 한국의 치어리더 문화를 대만에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은 10여명의 한국 치어리더들이 대만에 진출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치어리더들을 보기 위해 경기장에 찾는 야구팬들도 있다. 야구장에 출근하는 치어리더들에게 사인도 받고 함께 기념 촬영을 하기 위해 일찍부터 기다리는 대만 야구팬들도 보였다.
대만에서는 한국보다 치어리더의 대우도 더 좋다고 한다. 대만에서 활약하고 있는 치어리더들은 야구장 뿐만 아니라 TV 예능, CF까지 종회무진 연예인급 활동을 펼친다.
한국 야구장 치어리더 문화가 대만 프로야구에 전파됐지만, 지금은 대만 치어리더들이 더욱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