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범죄자 이미지 세탁 돕는 꼴"…'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첫방 전부터 논란 [SC이슈]

by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외식사업가 백종원의 새 프로그램 '레미제라블'이 첫 방송 전부터 출연자 논란으로 시끌시끌하다.

최근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이하 '레미제라블') 측은 2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레미제라블'은 강렬한 서사를 담은 20명의 도전자들의 100일간의 인생 역전 프로젝트. 백종원을 필두로 '흑백요리사'의 윤남노 셰프와 임태훈 셰프, 김민성 셰프, 데이비드 리 셰프가 출연한다.

공개된 티저 속에는 고기잡이 배에 오른 도전자들 모습이 나온다. 이들은 "나락까지 가 본 사람", "9호 처분 소년 절도범", "아빠 입에서 패륜아까지 나왔다", "나쁜 말로 버려진 것" 등 각자 자신에 대해 충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어 20명의 도전자들은 스파르타식 미션을 마주하고 그 안에서 처절한 몸부림을 펼친다. 백종원은 이들 앞에서 불같이 화를 내는 모습까지 나와 궁금증을 더했다.

하지만 티저가 공개된 후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9호 처분까지 받은 소년범의 인생역전을 돕겠다는 방송 취지에 분노한 것. 소년범의 경우 범죄의 경중에 따라 1호에서 10호까지 처분이 내려지는데 9호 처분은 두 번째로 강한 처벌이다. 9호 처분을 받을 경우 최장 6개월간 소년원에 송치된다.

티저가 공개된 후 네티즌들은 자립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는 프로젝트를 기대했지만 막상 까보니 범죄자의 이미지 세탁을 돕는 꼴이라며 출연진들에 대해 강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네티즌들은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는 생각 안 하고 화제성과 자극에만 몰두했다", "9호 처분 받는 건 상습적, 반복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경우다. 갱생의 기회가 주어졌는데도 그걸 걷어찬 것", "도울 사람이 많은데 왜 전과자를 돕냐", "홍탁집 같은 스토리를 원했는데 갱생을 목표로 하는 프로라 실망이 크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프로그램을 거세게 지적하고 있다.

한편,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오는 30일 밤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