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숙 꺾고 NH농협카드 챔피언십 4강 진출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여자프로당구(LPBA) 개인 투어 22연승 행진을 벌이며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김가영은 8일 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LPBA 8강전에서 임정숙(크라운해태)을 세트 점수 3-0으로 눌렀다.
김가영은 올 시즌 4차 투어인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64강전부터 한 판도 패하지 않아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2020-2021시즌에 세운 LPBA 최다 연승인 22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가영의 준결승 상대는 차유람(휴온스)이다.
차유람은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를 세트 점수 3-1로 꺾고 3개 투어 만에 준결승에 합류했다.
김가영과 차유람의 대결은 지난 8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3차 투어 준결승전 대결 이후 처음이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김가영이 4전 전승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만약 김가영이 차유람을 제압하고 23연승을 이어가면 LPBA 신기록인 것과 동시에 남자부 PBA 연승 기록(프레데리크 쿠드롱·23연승)과 타이를 이룬다.
또 다른 준결승 대진은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임혜원으로 정해졌다.
김가영-차유람, 김민영-임혜원의 LPBA 준결승전은 9일 오후 5시부터 열린다.
준결승전 승자는 10일 오후 10시에 우승 상금 4천만원을 놓고 결승전을 벌인다.
한편 PBA에서는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와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의 대결이 성사됐다.
사이그너는 PBA 32강전에서 박정민을 세트 점수 3-0, 마르티네스는 김영섭을 3-1로 각각 제압했다.
16강전에서 만나는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 조재호(NH농협카드), 강동궁(SK렌터카), 이충복, 임성균(이상 하이원리조트)도 PBA 16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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