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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 ♥12살 연하 아내 앞 버럭하더니...폭풍 오열 "평생 울 거 다 울어" ('꽃중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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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꽃중년' 신현준이 아내가 준비한 깜짝 선물에 오열했다.

7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가수 겸 배우 전혜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아침부터 정장, 드레스로 옷을 차려 입고 나온 신현준 가족. 생일을 맞은 신현준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보러 갔다. 신현준이 향한 곳은 현충원.

해군 대령 출신인 신현준의 아버지는 6.25 국가유공자. 신현준은 "아버지와 함께 모든 분들이 아버지를 젠틀맨, 신사라고 부르셨다. 정말 매너가 좋으셨다. 어딜 가시든 다 양보하셨다. 나도 아버지처럼 저렇게 멋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떠올렸다.

민준이와 예준이는 할아버지를 위해 그림 편지까지 준비해왔다. 민준이의 순수한 마음이 담긴 편지에 신현준은 눈물을 터뜨렸고 예준이는 아빠의 눈물을 닦아줬다.

아이들의 그림엔 무지개가 있었다. 신현준은 "저한텐 무지개가 어마어마한 의미가 있다. 자전거를 타든 낚시를 하든 참 무지개가 많이 떴다"고 밝혔다.

집으로 돌아온 신현준은 아이들에게 아버지의 군복을 보여줬지만 아이들은 크게 관심이 없었다. 신현준은 "의사선생님이 돌아가신다고 했는데 당신 꼭 보여주고 싶어서 아버지한테 '나 여자친구 있어. 보스턴에서 올 때까지 기다려줘' 했는데 20시간을 견뎌주셨다. 아내가 왔을 때 기적처럼 눈을 뜨셨다"며 "아내가 신혼집 한 칸을 병실로 만들어서 아버지를 1년 모셨다"고 밝혔다.

신현준은 진지하게 아빠 이야기를 이어갔지만 애들은 전혀 관심이 없었다. 결국 신현준은 "오늘은 아빠 기운이 되게 다운된다. 아빠가 얘기 좀 하자고 하면 계속 까불기만 하고. 너희들한테 섭섭해"라고 아이들에게 큰소리를 친 뒤 자리를 떴다.

이에 비상 회의를 연 아내와 아이들. 민준이는 "생일파티를 못해서 그런 거 같다"고 신현준이 서운해한 이유를 추측했고 이에 가족들은 신현준 몰래 생일파티를 기획하기로 했다.

아이들 한 명씩 신현준과 데이트하며 시간을 끌 동안 아내와 다른 아이들은 바쁘게 파티를 준비했다. 자다 깬 신현준은 완벽하게 준비된 파티를 보고 깜짝 놀랐다.

삐쳤던 신현준의 마음은 가족들의 생일 축하 노래에 사르르 녹았다. 두 아들이 직접 만든 티셔츠 선물까지 받은 신현준. 신현준은 "너무 아깝고 귀해서 못 입겠더라. 너무 귀중한 선물"이라고 스튜디오까지 옷을 가져왔다.

마지막으로 아내의 선물도 공개됐다. 신현준의 아내가 준비한 선물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영상. 신현준의 아내는 신현준 아버지의 목소리와 사진을 토대로 AI 영상을 구현해냈다. 목소리를 듣자마자 오열한 신현준.

신현준은 영상이 끝난 후에도 한동안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아빠를 달래기 위해 아이들은 재롱을 부렸고 신현준은 "든든하다. 든든해"라며 행복해했다. 이를 보던 김원준은 "평생 울 거 다 울었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