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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자본·디지털' 창업박람회 참가 예비 창업자 관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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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자본 창업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디지털화도 마찬가지다. 고물가와 고금리 등에 따른 소비침체, 인건비 절감 등이 창업시장에서 중요해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런 현상은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린 '2024 하반기 제57회 IFS 프랜차이즈 창업·산업 박람회'서도 나타났다. 소자본과 자동로봇 등 디지털을 내세운 브랜드들의 부스가 유난히 붐볐다.

소자본 창업은 적은 예산으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성공을 거두는 효과적인 창업 형태 중 하나다. 적극적인 실행과 혁신적인 아이디어, 그리고 효율적인 자금 관리를 통해 작은 시작에서 큰 성과를 이뤄낼 수 있다.

피자전문점은 소자본 아이템으로 불경기 유망창업 아이템 중 하나다. 대부분 배달전문이어서 조리공간, 인력 등에서 운영이 비교적 간편하다. 또 매장 인근 주민들을 고객으로 확보해 지속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어 단골 확보가 용이하다. 선명희 피자는 이런 점을 주목, 맛과 크기, 가격에서 가심비를 앞세워 예비 창업자를 공략했다.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데다 배달과 홀,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매출구조가 장점이다. 여기에 메뉴 개발부터 물류시스템, 운영지원 등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것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복합멀티매장도 매출의 안정성을 가져갈 수 있는 아이템이다. 운영 효율화로 인건비와 고정비 등을 절감할 수 있고,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을 높일 수 있어서다. 국내 젤라또 카페 프랜차이즈를 개척했던 카페띠아모는 건강한 젤라또 상품 다양화로 커피 시장 내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카페띠아모는 지난 2006년부터 젤라또에 집중해 온 브랜드다. 하지만 소비자의 다양성에 맞춰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과일 토핑을 결합한 신제품도 선보였다. 최근에는 '뉴(NEW) 아이스크림+과일 토핑 창업'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김성동 카페띠아모 대표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가성비 높은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창업부터 지켜온 신념"이라며 "커피전문점의 한계를 극복하고 젤라또 카페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가맹본부도 디지털화를 통한 몸집 줄이기를 위해 프랜차이즈 ERP에 대한 활용도 늘어나는 추세다. 기존 직원들이 일일이 문서화로 작업하던 것을 온라인으로 간단히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프랜차이즈에 특화된 ERP 시장이 확대된 이유다.

리드플래닛은 국내 대표 프랜차이즈 전문 ERP 업체다. 비대면으로 가맹점 신규 전자계약을 진행할 수 있고, 관리에 최적화된 기능을 앱으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ERP 통합 설루션을 제공 중이다. 리드플래닛 관계자는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가맹점 매출 조회는 물론 앞으로의 예상 매출까지 산정이 가능해 부진 점포의 원인 분석까지 파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