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치열한 K리그 잔류 싸움을 펼치는 전북의 김두현 감독이 주중 아시아클럽대항전에서 이승우 선발 카드를 빼들었다. 이승우가 선발 출전하는 건 지난 10월6일 대구전 이후 꼭 한 달만으로, 프로 커리어를 유럽에서 시작한 이승우는 이날 처음으로 ACL 무대에 오른다.
김 감독은 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슬랑오르와의 2024~2025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2(ACL2) H조 4차전 홈 경기에서 부상에서 회복한 티아고, 이승우를 투톱으로 권창훈 김창훈에게 양 날개 공격을 맡겼다. 이수빈 보아텡이 중원을 담당하고, 정우재 김하준 구자룡 박창우가 포백을 맡는다. 김정훈이 골키퍼 장갑을 낀다. 송민규 박준범 진태호 한석진 박시화 유제호 진시우 장남웅 최철순 공시현이 벤치 대기한다.
김 감독은 슬랑오르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있는데, 결과까지 따라오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전북은 앞서 3경기에서 2승1패 승점 6점을 기록하며 슬랑오르(7점)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다이나믹 허브 세부를 6대0으로 꺾고, 무앙통 유나이티드를 4대0으로 제압했다. 지난달 23일 슬랑오르 원정에서 1대2 스코어로 첫 패배를 당했다.
ACL2는 8개조 상위 1~2위팀이 16강에 진출한다. 전북이 이날 승리할 경우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전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