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FC 바르셀로나 17세 유망주 수비수 파우 쿠바르시가 끔찍한 부상을 당했다. 다행스럽게도 쿠바르시는 금새 회복해 건강한 근황을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모든 것은 바르사를 위하여'라는 문구와 함께 쿠바르시의 사진을 공개했다.
바르셀로나는 7일(한국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라지코미틱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4차전에서 즈베즈다를 5대2로 제압했다.
후반 18분 위험한 장면이 나왔다. 바르셀로나 센터백 쿠바르시가 수비 도중 상대 공격수의 축구화에 얼굴이 찍혔다. 쿠바르시의 얼굴에서 출혈이 발생했다.
영국 방송 BBC는 '쿠바르시는 얼굴에 난 상처를 봉합하기 위해 10바늘을 꿰매야 했다. 한지 플릭 감독은 괜찮다고 상태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쿠바르시는 67분 코너킥을 헤더로 방어하던 중 우로스 스파히치의 스터드에 맞았다. 16세의 나이로 데뷔한 쿠바르시는 얼굴에 상처가 벌어져 경기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아야 했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공식 SNS를 통해 웃는 쿠바르시의 사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쿠바르가 머리를 걷어차인 후 얼굴에 끔찍한 상처를 입었다. 쿠바르시는 용감하게 헤더로 공을 걷어냈지만 스파히치의 발에 맞았다. 상처에도 불구하고 쿠바르시는 긍정적인 모습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매체에 따르면 그가 일요일 경기에 출전할 수도 있다고 믿으며 큰 우려는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메트로는 '쿠바르시는 어린 나이이지만 세계 축구 최고의 유망주 중 하나다. 그는 이번 시즌에 선발 라인업에 자신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다졌다'고 높이 평가했다.
한편 즈배즈다의 한국인 선수 설영우는 이날 챔피언스리그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반 13분 수비수 이니고 마르티네스에게 선제실점한 즈베즈다는 전반 27분 실라스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전반 43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골을 시작으로 후반 8분 레반도프스키, 후반 10분 하피냐, 후반 31분 페르민 로페스에게 연속 실점했다. 경기가 기운 상태에서 후반 39분 설영우의 어시스트를 받은 밀슨이 만회골을 넣었다.
즈베즈다는 후반 들어 설영우의 반대쪽인 좌측 수비가 바르셀로나 풀백 쥘 쿤데의 오버래핑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설영우는 마지막 로페스의 득점 장면에선 절망감에 무릎을 꿇었다. 통계사이트 풋몹은 설영우에게 낮은 평점인 5.5점을 부여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달 영보이즈전(5대0 승)을 시작으로 세비야(5대1 승), 뮌헨(4대1 승), 레알마드리드(4대0 승), 에스파뇰(3대1 승), 즈베즈다(5대2 승) 등 최근 6경기에서 무려 경기당 4골이 넘는 26골을 퍼부으며 연승을 질주했다.
라리가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질주 중인 바르셀로나는 즈베즈다전에서 승점 3점을 얻어 3승1패 승점 9점으로 6위로 점프했다. 베테랑 레반도프스키와 하피냐는 나란히 5골을 넣어 해리 케인(뮌헨), 빅토르 요케레스(스포르팅)과 함께 득점 공동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즈베즈다는 최약체라는 평가 속 4전 전패를 당하며 36개팀 중 35위에 처져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