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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기 결국 '최민환 피의 쉴드' 멈추나 '의미심장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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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FT아일랜드 이홍기가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는 최민환에 대한 피의 쉴드를 멈추는걸까.

7일 이홍기는 자신의 SNS에 최민환이 빠지고 2인조로 재편성한 FT 아일랜드 포스터를 공식 게재했다.

2인조 공연후 이재진과 함께있는 무대 사진은 공개한 바 있지만 최민환이 빠진 공식 포스터를 자신의 SNS에 게재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지난 2일 이재진과 함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 무대에 오른 이홍기는 2인 체제로는 처음 무대를 하게 되면서 또 한번 최민환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드러낸 바 있다.

이홍기는 화이팅 있게 공연의 시작을 알렸으나, 이내 컨디션 난조를 호소했다. 이홍기는 "저 원래 이렇게 쉽게 목이 나가지 않는데, 확실히 오늘 뭔가 오늘 어떤 말을 하면서 음악을 해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래서 많이 예민하기도 했고 집중도 많이 하다 보니까 목이 나갈 것 같다"라며 동료가 빠진 무대를 꾸미면서 고민한 마음을 드러냈다.

앙코르 요청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 이홍기는 "사실 너무 우울했다. 세상이 억까(억지스럽게 비난 등을 받는 상황을 일컫는 은어)하는 기분이었는데 감사하다"라며 "죽을 때까지 음악 하겠다. 감사하다"라며 최근 논란에 휘말린 팀에게 아낌없는 환호를 해준 관중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앞서 이홍기는 팬 커뮤니티를 통해 "둘의 사생활이었고 이렇게 되버렸지. 잘못한 건 인정하고 머리 숙여 사과해야지"라면서도 "그래도 우리 모두 너무 쉽게 다 믿지는 말아야지. 나는 또 지켜내야지. 버텨야지. 그게 우리겠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돌덩이들 맞아가며 앞으로 나아가는 거지"라는 글을 게재하며 최민환을 지키는거냐는 항의를 받았다.

이후 한 네티즌이 "성매매 정황 증거가 차고 넘친다"고 댓글을 달자 "성매매가 아니고 성매매 업소가 아니라면? 지금 하는 말 책임질 수 있어?"라는 댓글을 직접적으로 적으며 최민환을 옹호했다가 팬덤마저 흔들리는 역풍을 맞았다.

이홍기는 무대 뒤에서 연주해야 했던 최민환과의 대만 공연 직후 2인만 남은 무대 사진을 공개하며 "정말 고마워. 제일 친한 친구에게 오늘은 힘을 많이 얻었어. 우리가 하고 싶던 이야기들을 직접 만나서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해. 앞으로 우리를 만나게 될 친구들에게도 직접 만나서 이야기 할게"라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글로 쓰는 것 보다 만나서 이야기 하는 게 오해 없이 잘 전달되는 거니까. 정말 너무 고맙다"고 팬덤 다독이기에 나섰다.



한편 지난 24일 최민환의 전 아내 율희는 유튜브 '율희의 집'을 통해 전 남편인 최민환에게 시댁에서 성추행 당한 사실을 폭로한데 이어, 성매매 업소 출입 정황이 의심되는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이후 최민환은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으며, 논란이 커지자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또한 방송사들은 아이들 보호를 위해 그의 모습이 등장한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며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역시 "잠정적으로 2인 체제(이홍기, 이재진)로 활동을 이어 나가기로 결정"했다며 사실상 최민환의 퇴출을 알렸다.

더욱이 율희는 최민환에게 양육권 변경과 재산분할,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접수한 상태다.

최민환과 율희는 2017년 공개 열애를 시작해 2018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2녀를 뒀으나, 지난해 12월 이혼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