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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0 듀스혈투 승리→깜찍 윙크 세리머니"신유빈,강호 디아즈 꺾고 WTT프랑크푸르트 8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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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국민 삐약이' 신유빈(대한항공·세계 11위)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8강에 올랐다.

신유빈은 7일(한국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16강에서 '세계 15위' 아드리아나 디아즈(푸에르토리코)를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11-7, 8-11, 11-13, 11-8, 22-20)로 꺾고 8강에 올랐다.

디아즈는 지난 2월 부산세계탁구선수권에서 신유빈은 3대0으로 돌려세운 남미 탁구 최강자다. 남미 최고 대회인 팬아메리카탁구선수권에서 2017년 이후 무려 5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다.

신유빈은 이날 디아즈를 상대로 1게임을 11-7로 잡아냈으나 2게임을 8-11로 내준 후 3게임 듀스 접전 끝에 11-13으로 패하며 게임스코어 1-2로 밀렸다. 그러나 4게임에서 11-8로 승리하며 게임스코어 2-2 균형을 맞췄고, 마지막 게임 끝날 것같지 않은 듀스 게임을 22-20으로 기어이 잡아내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승리 직후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승리의 감격을 표한 신유빈은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에

깜찍한 윙크 세리머니로 화답했다.

파리올림픽 여자단식 동메달, 여자단체 동메달을 따낸 신유빈은 올림픽 후 어깨 부상으로 한달 여의 휴식기간을 가진 후 아시아선수권을 시작으로 다시 실전에 나섰다. WTT 챔피언스 몽펠리에 대회에 이어 프랑크푸르트 대회에 연속 출전중이다. 천적 두호이켐을 꺾고 8강에 오른 몽펠리에 대회 직후 '신유빈 전담' 함소리 코치가 2일 결혼식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고, '레전드' 주세혁 대한항공 감독이 독일로 날아가 신유빈의 훈련과 벤치를 맡고 있다. "져도 괜찮다"며 중국과 일본 에이스들을 상대로 당장 눈앞의 결과보다 미래를 위한 성장을 강조하고 있는 전술가 주 감독과 신유빈이 첫 국제대회 호흡에서 어떤 내용을 보여줄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한편 남자부에선 안재현(한국거래소·세계 25위)이 16강에서 '프랑스 에이스' 펠릭스 르브렁(프랑스·세계 5위)에게 1대3(9-11 5-11 11-7 9-11)으로 패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