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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 12세 子 옷 물려받는 男배우..."삼둥이 키 180cm라서 가능" ('짠남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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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뮤지컬 배우 임기홍이 송일국 아들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의 옷을 물려받는다고 밝혔다.

6일 방송된 MBC '짠남자'에는 소문난 감초 배우이자 뮤지컬계 멀티맨 1인자로 손꼽히는 뮤지컬 배우 임기홍이 출연했다.

이날 임기홍은 뮤지컬 연습을 마친 후 후배들이 챙겨준 생수를 받고 "고맙다"며 인사했다. 그는 "집에 정수기가 없어서 남은 생수 챙기는 모습을 매일 보니까 동생들이 남은 걸 꼭 챙겨주더라"고 말했다.

후배 신은총은 임기홍에 대해 "뮤지컬 판에서 되게 검소한 거로 유명하다. (생수가) 할당량이 있으면 다 마시는 사람이 있고, 남기는 사람이 있지 않냐. 내가 안 마시는 게 있으면 형님 필요하실까 봐 챙겨드리는 데 너무 좋아하신다"고 밝혔다.

임기홍은 뮤지컬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자신만의 또 다른 절약 팁을 공유했다. 그는 "극장에 들어가면 분장한 채 밖에 나갈 수 없으니까 밥차가 와서 식사하는데 남은 반찬들이 있다. 아깝지 않냐. 그게 다 음식물 쓰레기가 되니까 남은 반찬은 가져온다"며 "사장님이 이제는 알고 끝나고 가져가라고 준비하고 계신다. 그렇게 잘 챙겨주시는 게 감사해서 내가 따로 작은 선물 하나씩 해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영진은 "소금이인 걸 자꾸 드러내야 한다"고 했고, 김종국은 "자꾸 이야기해야 한다. 너무 좋다"며 임기홍의 '소금이' 면모에 감동했다.

이후 동묘시장을 찾은 임기홍은 "나는 찐 동묘인이다. 집에 있는 옷들 중에 절반 이상이 동묘에서 산 거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임기홍의 옷장은 동묘에서 산 옷과 선물 받은 옷으로 꽉 채워져 있었다. 그는 선물 받은 옷에 대해 "옷을 달라고 한 적도 없는데 알아서 막 준다"며 웃었다.

동묘 시장에 오기 1시간 전에도 송일국에게 옷을 선물 받는 임기홍의 모습이 공개됐다. 송일국은 "이것저것 챙겨온다고 챙겨왔다"면서 "삼둥이 옷 정리하는데 자기 생각이 났다"며 옷을 한가득 꺼냈다.

이를 본 이승훈은 "삼둥이 옷을 물려받은 거냐"며 놀라움을 드러냈고, 김종국은 "(옷을) 올려받았다"며 감탄했다. 임기홍은 "삼둥이 키가 벌써 180cm가 다 돼서 (받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임우일은 "죄송하지만 180cm면 형님한테는 안 맞을 거 같다"며 삼둥이 옷을 욕심냈고, 임기홍은 "1~2년 전 입었던 옷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임우일은 "다음에 내가 공연을 보러 갈 테니까 송일국 형님 좀 소개시켜달라. 너무 좋은 거래처다. 도련님이라고 한다"며 부탁했다. 이에 임기홍은 "좀 더 크면 내가 못 입으니까 소개시켜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임기홍은 입고 있는 옷을 가리키며 "이 옷은 황정민 형이 주신 거다"라고 자랑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