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학교체육에 대한 선생님들의 열정을 공유하겠습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 환영인사 中)
학생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키워내기 위해 교육 현장에서 쏟아낸 선생님들의 열정과 노력이 귀한 결실로 돌아왔다. 학교 체육분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2024 학교체육대상'을 통해 올 한해 학교에서 헌신한 선생님과 체육 활동에 매진해 온 학생들에게 최고의 영예가 수여됐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 학교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총 15개(개인 13명, 단체 2학교)의 상이 수여됐다. 학교체육대상은 교육부와 17개 시도 교육청이 주최하고, 학교체육진흥회와 스포츠조선이 공동 주관하며 대한축구협회, SK텔레콤, 한국마사회가 후원하는 시상식이다.
이번 시상식은 학교체육 활성화와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학교운동부 활성화, 특수체육교육 활성화, 여학생축구 활성화 등 5개 분야로 나눠 공모작 심사를 거친 뒤 각 분야에서 올 한해 뛰어난 성과를 낸 교사와 학교를 선정했다.
학교체육 활성화 분야에서는 노윤기(부천부흥초)·김진기(전주신일중) 교사가 대상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고, 김인주(야음초)·정수열(해성고) 교사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분야에서는 박성환(송린초)·김원세(대전외삼중) 교사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은 조형호(대양초)·김청후(새뜸중) 교사에게 돌아갔다.
학교운동부 활성화 분야 대상은 초등 분야 구서준(서울신길초)·이현우(장곡고) 교사가 수상했고, 최우수상은 중등 분야 조신의(전주남중) 교사가 받았다.
신설된 특수체육교육 활성화 부문은 특수 분야와 통합 분야로 나뉘어 심사를 진행한 결과, 전북맹아학교 정문수 교사(특수)와 장곡고 이수형 교사(통합)가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장상이 수여되는 여학생축구 활성화 분야에서는 옥동초등학교(초등분야)와 수주중학교(중등분야)가 수상학교로 최종 선정돼 상패와 상금 100만원을 받게 됐다. 한편, 각각 분야 대상 수상자에게는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과 함께 상금 100만원이 수여됐으며, 최우수상 수상자는 주관·후원단체장 상과 상금 50만원을 받았다.
'학교체육대상'은 학생들의 건강한 신체적·정신적 성장을 이끄는 학교체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일선 교육 현장에서 체육 지도에 매진하는 교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 2016년 교육부와 스포츠조선에 의해 제정됐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2019~2020년)와 이태원 참사(2022년) 여파로 인해 3년간 오프라인 시상식이 열리지 못했으나 지난해 4년 만에 다시 열리며 교육계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올해는 그간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아 왔던 장애인 학생체육 및 장애-비장애 학생 통합 체육교육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주관 단체들의 논의를 거쳐 '특수체육교육 분야'가 신설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대리해 고영종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이 참석해 이주호 장관의 축하인사를 대신 전했다. 이 장관은 "학교체육대상 수상자 여러분께 진심어린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학교체육대상은 학교체육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분들의 노고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특히 올해 특수 체육교육 부문이 신설된 점이 무척 고무적이다. 이러한 학교체육에 대한 여러 선생님들의 열정을 공유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시상식에는 예년에 비해 수상자를 축하하기 위한 가족 및 지인들이 대거 참석해 시상식의 의미를 더욱 빛냈다. 여학생 축구 활성화 분야 중등부문 대상을 받은 수주중 여학생축구팀은 이날 행사 내내 열띤 박수와 환호성으로 시상식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구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