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베트남에서 어린이 20명이 쥐약을 먹고 병원에 실려가는 일이 벌어졌다.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4일 오전 베트남 라이쩌우성에 있는 지앙마 유치원 원생 20명이 실수로 쥐약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들은 2~3세이며 이날 오전 8시 40분쯤 한 교사가 몇몇 아이들이 쥐약을 먹은 것을 발견하고 재빨리 지역 보건소에 연락하고, 아이들을 병원으로 급히 옮겼다.
다행히 아이들 대부분은 몇 시간 후 안정을 되찾았고 일부는 여전히 복통과 메스꺼움의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교육 당국과 의료진은 만일을 대비해 아이들의 상태를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아이들이 쥐약을 실수로 섭취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쥐약이 밝은색이어서 아이들이 사탕으로 착각하거나 호기심으로 집어 들기 때문이다.
의사들은 많은 양의 쥐약을 섭취하면 발작, 부정맥, 신부전, 혈액 응고 장애, 심지어 사망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앞서 2021년 동나이성에 사는 7, 8세 소년 두 명은 쥐약을 시럽인 줄 알고 섭취했다가 8세 아이는 숨졌다. 2020년엔 라오까이성의 17개월 된 아기가 쥐약에 오염된 쌀을 먹은 후 발작을 일으켜 혼수상태에 빠져 사망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