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이민기와 이이경, 한지현이 KBS2 새 수목드라마 '페이스미'에서 성형외과 의사와 강력계 형사로 변신하며 안방극장에 신선한 충격을 안긴다. 신선한 소재로 무장한 '페이스미'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지 주목된다.6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페이스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감독 조록환, 배우 이민기, 한지현, 이이경, 전배수가 참석했다.
이날 오후 첫 방송되는 '페이스미'(연출 조록환/ 극본 황예진/ 제작 웨스트월드스토리)는 냉정한 성형외과 의사와 열정적인 강력계 MZ 형사가 범죄 피해자 재건 성형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쫓는 공조 추적 메디컬 드라마. 매 회차마다 재건 성형을 둘러싼 범죄와 각기 다른 인물의 이야기를 다루며 사회적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조록환 감독은 "성형외과 의사라는 소재와 함께 다양한 욕망이 얽히며 벌어지는 사건들이 흥미롭게 다가왔다"며 "이야기 구조와 인물들을 중심으로 장르적 색채를 살려 연출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나를 마주하다'는 의미의 '페이스미'는 범죄 피해자의 외적 회복을 넘어 각 인물들의 내적 상처와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 VFX 등을 활용해 다양한 성형 수술 장면을 재현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조 감독은 "수술 장면을 그릴 때 의사와 환자, 보호자의 감정까지 비추고자 했다"며 "기존의 메디컬 드라마와는 달리 인간미가 느껴지는 접근 방식을 택했다"고 전했다.
극 중 이민기는 철저한 원칙주의자로 환자를 수술의 대상으로만 보는 냉정한 성형외과 의사 차정우 역을 맡았다. 그는 "성형을 다룬 드라마가 드물어 색다른 도전이었다"며 "범죄 피해자와 얽히고 과거의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캐릭터가 가진 내면의 이야기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이민기는 촬영 준비를 위해 병원에서 성형외과 수술 과정을 직접 관찰하고 수술 도구를 연습하며 캐릭터 몰입에 힘썼다고 덧붙였다.
한지현은 형사 이민형 역을 맡아 연기 변신에 도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앞서 '펜트하우스' '치얼업' 등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한지현은 이번 작품에서 긍정적이고 활기 넘치는 강력계 MZ 형사 역할을 맡게 됐다.
한지현은 "촬영에 앞서 액션 스쿨을 다니며 3시간씩 훈련을 받았다. '저 사람들은 사람이 아니라 날아다닌다'는 생각을 하면서 수업을 들었다"며 액션 연기 준비 과정을 전했다. 이어 "형사 역할을 처음 맡다 보니 대사에 집중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 전날 밤까지 대사를 외우며 연습했다"면서 "몸을 쓰는 것보다 단어들이 잘 떠오르지 않아서 뇌가 더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이이경은 철저한 서비스 마인드를 갖춘 성형외과 의사 한우진 역을 맡았다. 이이경은 "이 드라마는 성형외과와 범죄 수사물을 접목한 독특한 이야기"라며 "특히 촬영 시기가 '내 남편과 결혼해줘'와 겹쳐 같은 세트장에서 동시에 촬영하기도 했다"고 전하며 두 작품을 오가게 된 독특한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전배수는 KSH 성형외과 원장 김석훈 역을 맡아 환자의 회복을 지지하며 인간적인 면모를 더한다.
이민기는 '페이스미'에서 수술을 통해 범죄 피해자들의 상처를 보듬고 성형을 통해 새로운 자신을 마주하게 하는 의사의 모습을 그리며 "외적인 회복 뿐 아니라 내면의 상처를 보듬는 과정이 흥미로웠다"는 감상을 전했다. 한지현 역시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 속에서 진정한 회복을 다룬다는 점에서 이번 드라마가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성형과 범죄라는 소재의 신선한 조합이 더해진 '페이스미'는 6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