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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탈퇴한 '전과자' 승리·탑 저격 "3인조에서 더 줄지 말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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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가수 지드래곤이 5인조에서 3인조가 된 빅뱅 멤버들에게 "더 이상 줄지 말자"라며 뼈있는 말을 남겼다.

5일 '집대성' 채널에는 '영원한 건 절대 있어 | 7년만에 돌아온 빅뱅'이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드래곤, 대성, 태양은 제작진이 선물한 양산을 바라보며 고마움을 전했다. 대성은 양산에 새겨진 세잎클로버를 보고 "행운이라는 꽃말이 있다"라고 말했고 제작진은 "행운이 아니라 행복"이라고 정정했다.

지드래곤은 "그건 네잎클로버 아닌가?"라고 물었고 대성은 "그건 행운이고 세잎클로버는 행복을 뜻한다. 우리가 또 3명이지 않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드래곤은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더 이상 줄지는 말죠"라며 묵직한 말을 던졌다. 대성과 태양은 어려웠던 상황을 적당한 유머로 승화시킨 지드래곤을 보며 웃음을 터트렸고 대성은 "하긴 두잎클로버는 없지 않나"라며 농을 던졌다. 지드래곤은 "그건 보기 안타깝지 않나. 그냥 이파리로 치죠"라며 다시금 뼈 있는 말을 남겼다.

빅뱅은 2006년 데뷔해 '거짓말', '하루하루', '붉은노을', 'FANTASTIC BABY', 'BAE BAE', '뱅뱅뱅',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 '에라 모르겠다', 'LAST DANCE', '봄여름가을겨울' 등 숱한 히트곡을 남겼다. 2세대 대표 아이돌로 큰 성공을 거뒀지만 부침도 컸다.

전 멤버 탑은 2017년 의경 복무 중 대마초를 흡입한 사실이 적발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빅뱅에서 탈퇴했고 은퇴성 발언까지 남겼지만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2'로 배우 복귀를 앞둬 다시금 싸늘한 여론을 마주하기도 했다. 승리는 2019년 버닝썬 사건에 연루되며 팀을 떠났고 그렇게 빅뱅은 5인조에서 3인조가 됐다.

지드래곤이 이러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언급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간접적이었지만 '리더'로서 그간 편치 않았을 심경, 팀에 대한 애정도 함께 전하며 멤버들에게 경각을 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드래곤은 10월 31일 디지털 싱글 '파워'(POWER)로 7년 4개월 만에 컴백, 주요 음원사이트 1위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