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이혼 1년 만에 양육권 싸움을 시작한 가운데, 세 자녀와 다시 함께 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5일 방송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는 율희가 출연해 갑자기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최민환의 유책 사유를 밝힌 이유와 그후 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이날 율희는 이혼 후 삼남매의 양육권을 포기한 과정과 전 남편 최민환의 업소 출입 등을 폭로한 이유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우선, "저에 대한 사람들의 이미지가 제가 실제 살아온 엄마로서의 삶과 다르다는 것에 대한 속상함이 있었다. 그것 때문에 '이제 혼자다' 출연을 결심했다. 엄마로서 책임을 저버린 적 없고, 아이들을 버린 적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방송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삼남매의 양육권과 재산분할을 포기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아이들 문제를 너무 고민했다"면서 "친정 부모님은 맞벌이고, 13세 늦둥이 동생도 있다. 우리가 들어가면 30평대 집에서 7식구가 살아야 하는데 시댁과 비교하면 너무 차이가 났다. 여기는 시부모님이 애들을 봐주실 수 있겠구나 하고 그것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1년 동안 사실 너무 힘들었다. 이성적으로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처음에 제가 아이들을 데려온다고 했을 때 하나하나 따질 수 없던 게 이혼 관련 지식이 없었다. 그냥 지치고, 괴롭고, 정신이 온전치 못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무서웠다"면서 "결정적인 이혼 이야기 나왔을때 합의이혼을 하자고 하는 최민환 이야기를 받아들였다. 소송을 이겨낼 여력이 없었다. 최민환이 합의이혼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3일만에 볍원에 가서 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변호사는 "23년 12월에 이혼했으면 1년이 안됐다. 위자료 청구는 이혼 3년내 가능하고 재산분할도 이혼 2년 내에 가능하다"며 "이혼 후유증이 3년 정도 간다. 아이셋을 낳았고 5년을 살았는데 그 기간도 다 사라졌다. 그에 대한 끝맺음을 제대로 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육권에 대해 "양육권은 율희 씨가 안정적인 주거가 있는지 보조 양육자가 있는지를 본다. 양육자의 경제 상황과 전 배우자의 양육비 지원까지 다 보고 법원에서 판단한다"면서 한번 결정된 친권과 양육권 변경은 쉬운 일은 아니라고.
그럼에도 율희는 "지금이라도 다잡으려고 한다. 최대한 싸우기 싫고 좋게 하고 싶은데 시도 안해보는 것보다 나은것 같다. 1년 전에는 시도조차 안해봤다. 긴 싸움이 되더라도 아이들을 데려오고 싶다"는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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