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이상현 교수팀(정형외과 김정연·조영탁 교수)은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스위스그랜드호텔서울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68차 대한정형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비디오전시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이상현 교수팀은 '봉합 불가능한 광범위 회전근개 파열에서 시행된 관절경 하 상부 관절낭 재건술 및 하부 승모근 건 이전술(Arthroscopy-Assisted Superior Capsule Reconstruction with Lower Trapezius Tendon Transfer for Massive Irreparable Posterosuperior Rotator Cuff Tear)'을 소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어깨 관절 주위를 감싸며 어깨를 움직이게 하는 회전근개는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나이가 들어 퇴행하면 파열될 수 있다. 이때 파열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는데 완전히 파열되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회전근개가 완전히 파열돼 봉합이 불가능할 경우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꼽히는 것이 상부 관절낭 재건술과 하부 승모근 건 이전술이다.
상부 관절낭 재건술은 봉합 불가능한 회전근개 파열에서 관절의 안정성을 회복하기 위해 동종진피 등 조직 등을 사용해 상부 관절낭을 해부학적으로 재건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하부 승모근 건 이전술 또한 복원 불가능한 회전근개의 기능을 등 뒤에 있는 하부 승모근을 이식해 복원시키는 수술이다. 관절내시경으로 진행되는 두 수술은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비교적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또 인공관절 삽입 없이 자신의 관절 기능을 보존하며 어깨를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이상현 교수는 발표에서 상부 관절낭 재건술과 하부 승모근 건 이전술을 함께 시행해 회전근개의 기능을 해부학적으로 더욱 정교하게 재건하는 관절경 술기와 이에 따른 우수한 임상 결과를 보고했다.
연구에서 이상현 교수는 봉합 불가능한 회전근개 파열 환자 상완골의 해부학적인 형태를 분석해 이에 맞게 상부 관절낭 재건술 및 하부 승모근 건 이전술을 동시에 시행했다. 이를 통해 환자는 상부 관절낭 재건술을 통한 어깨 관절 안정화 효과와 승모근 건 이전술을 통한 근력 기능 회복 효과를 모두 얻을 수 있었다.
이상현 교수는 "회전근개 파열은 질환의 진행 정도와 환자의 기저질환 및 활동 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방법과 치료의 만족도가 달라진다"며 "앞으로도 회전근개 파열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이 각각 가장 적절한 맞춤형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하겠다"고 말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