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헤이즈가 신곡 '폴린'을 소개했다.
헤이즈는 최근 서울 강남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신곡 '폴린'은 비아이가 쓴 곡"이라며 "싸이가 추천해줬다"라고 했다.
신보 '폴린'은 헤이즈가 지난해 12월 발매한 '라스트 윈터' 이후 약 1년 만에 공개하는 앨범이다. 앨범명과 동명 타이틀곡을 포함, '모든 걸 가르쳐 준 사람이니까', '미래일기', '겉마음', '점', '내가 없이', '노벰버 송' 등 다채로운 스펙트럼의 7곡이 수록됐다.
특히 다양한 그리움과 이를 털어내고 새로운 시작을 향해 나아가려는 의지가 그려졌다. 타이틀곡 '폴린'은 시간이 흐르고 사라져버린 것들에 대한 그리움을 풋풋하고 미숙했던 사랑에 빗대어 풀어낸 곡이다. 헤이즈는 "타이틀곡이 정해지고 다른 곡들을 모았다"고 먼저 설명했다.
실제 이번 앨범은 '그리움'이라는 주제로 모인 7곡의 트랙이 유기적으로 전개된다. 수많은 대상을 향한 그리움과 그들을 향한 마음이 담긴 일곱 트랙과 헤이즈의 감미로운 음색이 어우러져 진한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헤이즈는 "이렇게 수록곡을 넣은 이유가, 빠진 곡은 시작점이 달랐던 것 같다. 어쩌면 이런 메시지들을 담게 된 것이 그리움으로 시작된 게 아닐까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리움'이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라고 짚었다.
'폴린'이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이유에 대해서는 "타이틀을 정하는 것도 하나의 풍파였다. 쉽지 않았다. 하나로 좁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회사에 있던 데모곡들을 들어보게 됐다. 그 중에 '폴린'이 있었고, 싸이 대표님이 '이 곡을 해보면 어떻겠'냐고 했다. 이 곡을 들었을 만장일치로 타이틀곡이 됐다"고 했다.
이어 "메시지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그리움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모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이 곡이 되게 잔잔하고 자극적인 단어나 멜로디 없이, 시간의 흐름 따라 사랑하고, 그러다 그걸 잃게 되고, 헤어짐이라는 무게를 알게 되고, 관계에 적당함을 알게 된다. 연인과 이별 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를 떠올릴 수 있는 것 같더라"고 설명했다.
싸이 조언에 대해서는 "타이틀곡을 정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 있었는데 되게 담백하게 '이 곡 해보는 게 어?'라고 제안해 주셨다. 그래서 이 곡을 해보겠다 했다. 그 사이에는 별다른 대화가 없다가, 녹음을 해서 보내드렸는데, 너무 좋다고 하시더라. 그뒤로 착착착 잘 풀렸다. 이번엔 가사적으로 피드백을 준 적은 없었다. 그래도 타이틀곡 선정에 큰 도움을 주셨다. 이 안 정해졌으면 이 앨범이 더 늦어졌을 수도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번 타이틀곡 '폴린'은 가수 비아이가 작사, 작곡한 곡이다. 헤이즈는 "타이틀곡 가사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비아이님이 써주신 곡이다. 되게 강렬하고 파워풀한 노래를 많이 쓰신다고 생각했는데, '감성적이고 순수한 감성으로 풀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분 가이드 들었을 때도 좋았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이 곡의 풍파는 녹음 과정에 있었다. 가이드의 감정선을 헤치면 안 돼서, 녹음할 때 긴 시간이 걸렸다. 이 곡을 해석하는데 있어서 수정까지 2주 정도 걸린 것 같다. 큰 틀을 잡아놓고 완성시키기까지"라고 했다.
비아이의 반응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는 대화를 못 나눠봤는데, 나중에 앨범 드리면서, 메시지를 주고 받으면 좋을 것 같다. 회사 통해서는 제가 부르는 걸 듣고 너무 잘 어울린다고 해주셨다고 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웃었다.
헤이즈의 아홉 번째 미니앨범 '폴린'은 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