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러시아군이 2022년 2월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70만명의 사상자를 기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4일 우크라이나 정부의 발표를 인용해 러시아군 병력 손실이 70만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는 사상자 60만명을 기록한 지 77일 만이다.
또한 최근 몇 달 동안 러시아군의 사상자 수가 급증해 10월에는 하루 평균 130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에는 사망자, 부상자, 실종자, 포로 등이 포함된다.
다만 이른바 '고기 분쇄기'라고 부르는 전투가 치열한 곳에 병력을 투입하는 러시아의 전술은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러시아가 지난주 우크라이나 영토를 2024년 들어 최대 면적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병력 손실이 늘어나자 러시아는 2일(현지시각) 전시 집단 무덤을 파는 방법에 대한 업데이트된 매뉴얼을 발표했다.
또한 러시아는 10월과 내년 1월 사이에 13만 3000명의 남성을 징집한다고 밝혔다.
18세에서 30세 사이의 모든 건강한 러시아 남성은 징집 대상이 되며, 징집될 경우 1년 동안 복무해야 한다.
한편 러시아는 2022년 9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전을 위한 동원령을 발표했는데, 이후 26만 1000명이 탈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