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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대 너무하네! '10년 헌신+1700억 거절'→1년 연장 옵션 '통보'...손흥민, 바르샤-맨유 이적 내년까지 없다! "옵션 발동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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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10년을 헌신했지만, 토트넘은 재계약보다 옵션 발동을 먼저 추진했다. 곧 통보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4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올 시즌 이후에도 그가 팀에 계속 머물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1년에 새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 만료는 7개월 후로 예정됐다. 구단은 1년 연장 옵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옵션 발동을 통보하기만 하면 되며, 우리는 토트넘이 그럴 의도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재계약 대신 먼저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는 전망은 꾸준히 등장했었다. 앞서 영국 언론에서는 손흥민의 토트넘 경력이 끝날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손흥민이 이미 토트넘에서는 명실상부한 '리빙 레전드' 중 한 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전망이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작성한 업적과 평가들을 고려하면 구단 역대 10위 안에 포함되는 레전드라고 평가받아도 손색이 없다.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416경기를 치렀으며, 토트넘 통산 득점 수도 165골로 역대 순위에서 높은 자리에 위치해있다. 또한 토트넘 통산 도움 순위에서도 크리스티안 에릭센 바로 다음인 2위로 엄청난 기록을 보유했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이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을 통해 상황을 지켜보는 것은 손흥민으로서는 조금 아쉬울 수밖에 없다. 지난 2021년 토트넘과 손흥민이 체결한 계약은 오는 2025년 여름 만료될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재계약 협상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또한 이번 연장 옵션으로 인해 손흥민으로서는 토트넘의 아쉬운 대우에도 다른 선택지를 고민할 여지도 크게 사라졌다. 손흥민은 최근 재계약 정체와 계약 만료로 인해 여러 팀의 관심을 받았었다.

스페인 일부 언론은 '데쿠 디렉터가 토트넘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데려오기 위한 영입을 협상 중임이 확인됐다. 그들은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스타 선수들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손흥민이다'라고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을 보도했다.

스페인의 엘나시오날은 '이미 잉글랜드에서도 손흥민 영입을 두고 싸우고 있다. 새 구단을 찾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리버풀, 맨유, 첼시, 애스턴 빌라, 뉴캐슬 등 많은 구혼자가 있고, 분데스리가에서도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라고 더 많은 관심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유럽이 아닌 사우디에서도 여전히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

결국 토트넘은 다른 팀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을 활용해 상황을 지켜볼 계획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이 계속해서 재계약에 미온적인 자세를 보인다면,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더라도 손흥민이 이적에 대한 의지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0년 동안 헌신한 구단의 태도에 아쉬움을 느끼기에도 충분하다.

한편 팬들은 손흥민의 재계약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종신 계약까지 원하는 상황이다. 영국의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웹은 손흥민을 새 계약으로 묶어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으며 '토트넘이 가능한 새로운 계약 중 단연 고민할 필요도 없는 일이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계약이 시즌 종료 후 만료되고, 계약 연장 옵션이 있지만, 그를 경력의 끝까지 데려갈 생각으로 새 계약을 확보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선수며, 지난 10년 동안 구단에서 쌓아온 유산을 생각하면 원하는 만큼 오래 머물 자격이 충분하다. 그가 선수 생활을 마칠 때까지 묶어두는 것은 팬들에게 기쁜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팬들과 손흥민의 의지에도 토트넘은 재계약 대신 일단 1년 연장 옵션을 택했다. 토트넘의 이번 선택이 향후 어떤 결과로 이어지게 될지도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