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14세 소년이 엘리베이터에서 7세 소녀의 입을 막고 성추행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차이나닷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9시쯤 장시성 러핑시의 한 건물 엘리베이터에 7세 소녀가 들어서자 14세 소년이 뒤따라 탔다.
이어 소년은 어린 소녀 뒤에 서서 손을 뻗어 소녀의 등을 만졌고, 한 층에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그는 소녀의 입과 코를 막으면서 재빨리 엘리베이터 문을 닫았다.
소녀는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소년은 더 강하게 몸을 만지며 압박을 했다. 이 과정에서 둘은 바닥에 쓰러지기도 했다.
1층에 도착한 후 그는 소녀를 끌고 나갔다가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고 놀라 놓아주고 달아났다.
피해자 부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영상을 확인하고 소년을 소환해 조사했지만 16세 미만이었기 때문에 24시간 이내 집으로 돌려보냈다.
이후 경찰은 소년을 법에 따라 행정 구류 처분을 했다고 전했다.
피해 소녀의 어머니는 "사건 이후 딸이 악몽을 꾸고 소리를 질렀다"며 "가해자 부모를 만났지만 사과와 보상의 뜻도 밝히지 않는 등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현재 소송을 준비 중이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