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손흥민의 대체자 영입을 준비하며 계약 만료가 다가오는 손흥민을 둘러싼 관심이 커지고 있다. 토트넘 팬들은 간절히 재계약을 바라고 있다.
영국의 스포츠몰은 4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손흥민의 불확실성과 함께 미트윌란 윙어 다리오 오소리오를 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스포츠몰은 '손흥민은 계약이 올 시즌 이후 만료되지만, 1년 연장 옵션이 있기에 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새 계약 체결은 불확실하며, 이는 토트넘이 주장 없는 이후를 계획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움직임이다. 오소리오는 왼쪽 윙어로도 안정적으로 활약할 수 있다'라며 토트넘이 손흥민의 대체자로 오소리오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미트윌란 소속 윙어인 오소리오는 칠레 출신의 윙어로 지난 2023년부터 미트윌란 소속으로 활약 중이다. 양쪽 윙어를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미트윌란에서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칠레 대표팀에도 뽑히며 코파 아메리카에도 참가했다.
토트넘의 대체자 영입 계획과 함께 손흥민은 다른 구단들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페인의 엘나시오날은 지난 1일 'FA 시장에서 가장 흥미로운 이름 중 하나는 손흥민이다'라며 손흥민의 재계약을 둘러싼 상황을 조명했다.
엘나시오날은 '손흥민의 계약은 6월 30일에 만료되며, 토트넘 홋스퍼와의 계약을 연장할 의사가 없다고 밝혀 10년이 만에 토트넘에서의 시간을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2025년에 다른 곳으로 갈 예정이다. 손흥민은 우승할 수 없음에 지쳤고, 따라서 자유계약이라는 사실을 활용해 어떤 팀에든 합류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도 그를 무료로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한지 플릭은 이 옵션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적료가 필요 없는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선 상당한 이적 보너스와 높은 급여가 필요할 것이다. 따라서 바르셀로나는 그에게 저렴하지 않으며, 그는 다른 팀을 찾을 것이다. 이미 잉글랜드에서도 손흥민 영입을 두고 싸우고 있다. 새 구단을 찾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리버풀, 맨유, 첼시, 애스턴 빌라, 뉴캐슬 등 많은 구혼자가 있고, 분데스리가에서도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라며 정말로 많은 빅클럽들이 손흥민의 계약 상황에 주목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관심이 등장하게 된 배경은 단연 손흥민의 재계약 정체 때문이다. 2021년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한 손흥민은 올 시즌 이후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손흥민도 직접 계약에 대한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카라바흐FK와의 유로파리그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해 재계약 관련 질문을 받자 "아직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다"라며 "내 입장은 분명하다. 이번 시즌에 집중하고 있다. 지금 나이에서는 매 순간 목표가 같고, 특히 이번 시즌 많은 대회에 참가하고 있어서 신경을 쓰고 있다"라며 승리를 위한 집착과 함께 재계약 협상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토트넘 팬들은 재계약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영국의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웹은 '토트넘이 당장 새 계약으로 묶어둬야 할 5명의 선수'라고 소식을 전하며 가장 먼저 손흥민을 언급했다.
스퍼스웹은 '토트넘이 가능한 새로운 계약 중 단연 고민할 필요도 없는 일이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계약이 시즌 종료 후 만료되고, 계약 연장 옵션이 있지만, 그를 경력의 끝까지 데려갈 생각으로 새 계약을 확보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선수며, 지난 10년 동안 구단에서 쌓아온 유산을 생각하면 원하는 만큼 오래 머물 자격이 충분하다. 그가 선수 생활을 마칠 때까지 묶어두는 것은 팬들에게 기쁜 일이다'라고 토트넘이 손흥민을 끝까지 잡아둬야 한다고 종신 계약까지 주장했다.
한편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에 대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후 상홍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4일 '토트넘은 손흥민고의 계약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타결했다. 이제 토트넘은 이 사실을 손흥민에게 알리면 된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의 재계약 정체와 함께 다른 팀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토트넘 팬들이 분노할 상황을 막기 위해선 토트넘의 빠른 재계약 결단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