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승수가 양정아와의 관계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1박 2일 더블데이트를 떠난 김승수♥양정아, 임원희♥안문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승수는 임원희와 숙소에 돌아와 휴식을 취하던 도중 안문숙에 대한 감정을 물어봤다. 김승수는 "문숙 누나가 형에 대해 굉장히 남자로서 호감을 느끼는 게 보인다. 혹시 형한테 고백할 수도 있지 않겠냐. 만약 누나가 고백하면 형은 어떡할 거냐. 지금 생각은 어떠냐"고 물었다.
임원희는 "좋은 감정이 느껴지는 건 맞다. 근데 (안문숙이) 연상이지만 초혼이지 않냐. 아무래도 내가 돌싱이니까 신경이 쓰인다고 해야 하나"라며 "계속 지내게 되면서 좋은 감정이 느껴지는 건 있다. 근데 더 두고 봐야지"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임원희도 김승수에게 "솔직히 너네는 이 정도면 사귀는 거 아니냐. 결혼까지 가는 거냐. 진짜 궁금하다"라며 양정아와의 관계를 추궁했다. 김승수는 "어떨 때는 집에서 멍하니 3~4시간 정도 생각할 때도 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기도 한다"라며 "(우리가) 되게 특이한 관계이긴 하다. 진짜 특이한 관계"라고 말했다.
안문숙과 양정아도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양정아는 "언니도 데이트하면서 이런 감정 오랜만이지 않냐"고 물었고, 안문숙은 "오랜만이다. 그동안 이런 감정을 만나기도 쉽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우연히 선우용여 선생님 댁에 오랜만에 놀러 갔다가 거기서 그렇게 된 건데 우스갯말로 사랑은 교통사고처럼 갑자기 예고도 없이 온다고들 하지 않냐. 그런 게 아닌가 싶다"며 임원희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연애 세포가 다 죽은 줄 알았는데 살아있더라"며 새삼 놀라움을 드러냈다.
양정아는 "원희 선배님이 언니한테 호감은 있는 거 같다. 아까 남이섬 걸을 때 뒤에서 보니까 생각 외로 정말 둘이 잘 어울렸다. 그림도 너무 좋다"며 "뒷모습만 봐도 언니가 되게 아기자기한 여성스러움이 나오더라. 원희 선배님은 동생인데 더 듬직해 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안문숙은 "(임원희가) 연하라는 생각이 안 든다. 나한테 호칭은 계속 '누나'라고 하는데 연하라는 생각이 안 든다. 호칭은 호칭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느낌적으로 두 분이 나이 차이가 많이 나 보이지는 않는다"고 했고, 신동엽도 "원희가 미세하게 많아 보이고, 문숙이 누나가 좀 어려 보이니까 얼추 어떤 지점에서 만나는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문숙은 "11월, 12월까지는 한번 지켜보려고 한다. 올 연말까지는 진지하게 볼 거다"라며 "임원희가 되게 잘해준다. 볼링공도 닦아서 얹어주고, 집라인 탈 때도 내 걱정을 엄청 해줬다"며 임원희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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