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부상을 털고 오늘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각) 오후 11시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애스턴빌라와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격돌한다.
애스턴빌라는 5승 3무 1패 승점 18점으로 5등이다. 토트넘은 4승 1무 4패 승점 13점을 쌓아 10위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가 이날 보도한 바에 따르면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이 나올 것이라고 암시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이 오늘(16일) 훈련을 소화했다. 내일 훈련까지 마칠 수 있다면 괜찮을 것이다. 현재로서는 주말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9월 27일 유로파리그 1라운드 카라바흐 FK와의 홈경기에서 다쳤다. 승기를 잡은 후반 26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면 주저앉았다.
이후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유로파리그 2라운드 페렌츠바로시 원정,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브라이턴 원정에서 제외됐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대표팀에도 소집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19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웨스트햄전에 복귀했다. 손흥민은 세 골에 관여하며 4대1 승리에 앞장섰으나 70분 만에 교체됐다. 경기 후 다시 통증을 느끼면서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후 유로파리그 AZ알크마르전과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또 결장했다. 카라바오컵 16강전 맨체스터 시티전 복귀가 유력해 보였는데 또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이 이번 애스턴빌라전에 출전한다면 약 2주 만에 돌아오게 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시티전에 앞서 손흥민이 늦어도 애스턴빌라전에는 뛰는 것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그는 포스테코글루는 "엄밀히 말하면 햄스트링 부상은 아니다. 다만 최근에 경기에 나가지 않았고 또 지난 경기 이후 컨디션이 별로였기 때문에 우리는 그를 보수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모든 것이 잘 된다면 다음 주에는 괜찮을 것"이라고 매우 신중하게 말했다.
토트넘 구단은 2일 공식 SNS를 통해 '굿모닝'이라는 글과 함께 영국 런던 엔필드 훈련센터에서 애스턴빌라전 대비 오전 훈련에 임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31초짜리 짧은 영상의 첫 머리를 장식한 선수는 '반가운 얼굴' 손흥민이었다. 허벅지 부상을 털고 막 돌아온 손흥민은 카메라를 보고 방긋 웃더니 훈련장에 진입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는 애스턴빌라전 예상 베스트11에 손흥민을 포함시켰다. 이브닝스탠다드는 손흥민의 몸상태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면서도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과 함께 스리톱을 예상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진 동안 티모 베르너와 17세 유망주 마이키 무어를 그 자리에 투입했다. 베르너는 골 결정력 한계를 노출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무어는 유로파리크 AZ알크마르전 맹활약을 통해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지만 아직 일관된 기량을 발뤼하지 못했다. 기복을 노출하며 손흥민의 빈자리만 더 크게 느껴졌다.
디애슬레틱은 무어를 냉혹하게 평가했다.
디애슬레틱은 '무어는 현실을 마주했다. 그가 지난 시즌 토트넘 유스에서 보여준 놀라운 폼과 프리시즌에서 흥미로운 카메오와 같은 활약으로 인해 엄청난 과대광고가 있었다. 그는 겨우 17세일 뿐이다. 잠재력을 발휘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디애슬레틱은 '무어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이전에 직면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신체적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 그가 적응하는 동안 인내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