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토트넘 손흥민이 이번 주말 복귀전이 불투명하다는 우울한 전망이 나왔다.
토트넘의 소식을 전문으로 전하는 '토트넘뉴스'는 1일(한국시각) 단독 뉴스로 '물리치료 의사이자 스포츠 과학자인 라지팔 브라르 박사가 손흥민의 부상과 경기 상황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며 손흥민의 출전 전망을 소개했다.
'토트넘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브라르 박사는 "손흥민은 현재 2등급 허벅지 부상으로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라며 "10월 31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 결장한 손흥민이 다시 출전하려면 마지막 체력 테스트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브라르 박사의 주장에 따르면 손흥민의 부상 정도는 허벅지 염좌 4단계 중 2단계인 것으로 추정된다. 훈련에 복귀하면 정상 훈련이 아니라 통제된 상황에서 부분적인 훈련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한다.
브라르 박사는 "주말 경기에 출전할지 여부는 확실히 불확실하다. 마지막 체력 테스트가 필요할 수 있다"고 거듭강조 했다고 '토트넘뉴스'는 전했다.
물리치료학 박사인 브라르는 근력 및 컨디셔닝 전문가, 운동 및 역학 코치, 스포츠 과학자로 영국에서 저명한 전문가다.
손흥민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던 팬들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전망이다. 그동안 손흥민의 복귀는 유력시돼 왔다. 그는 지난 맨시티전에서 3경기 연속 결장했지만 사복차림으로 그라운드에 등장해 동료들에게 힘을 보태는 장면을 연출하면서 복귀 가능성을 고조시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시티전에 앞서 사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거의 회복했지만, 우리가 보는 관점에서는 주말 경기 출전이 목표다. 그때는 경기에 뛸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며 손흥민 복귀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토트넘은 3일 오후 11시 애스턴 빌라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손흥민의 복귀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 경기였다.
하지만 전문가가 더욱 조심해서 출전해야 한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손흥민의 실제 출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 9월 26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로파리그(UEL)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한 뒤 3경기에 결장했다. 한국대표팀 A매치 합류도 불발됐다.
이후 지난달 19일 열린 웨스트햄과의 EPL 8라운드에 복귀했다. 당시 손흥민은 '1골-1기점-1자책골 유도'의 맹활약으로 4대1로 대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그는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고 지난달 25일 UEL AZ알크마르(네덜란드)전에 이어 27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EPL 9라운드, 31일 EFL컵 맨시티전에서 다시 결장했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