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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멀티코트·공원…안산 송호고 '미래형 운동장'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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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경기 안산시 송호고등학교에 다양한 체육 종목을 할 수 있는 멀티코트와 공원이 어우러진 '미래형 운동장'이 1일 문을 열었다.

이날 송호고에서 열린 개장식에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이민근 안산시장, 황교선 송호고 교장, 학생 등이 참석했다.
미래형 운동장은 학생의 건강, 체력 증진과 함께 공간 분리가 되어 있지 않아 여러 학급이 다양한 학습활동을 추진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기존 운동장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조성됐다.
이를 위해 4천260㎡ 규모의 운동장에 풋살장·테니스장·농구장·배드민턴장으로 쓸 수 있는 멀티코트를 설치하고, 생태연못과 나무·꽃이 있는 조경 공간을 만들었다.
미래형 운동장은 지역 주민에게도 개방해 공공 공간으로서도 역할을 담당하도록 했다.
개장식에서 임 교육감은 "미래형 운동장은 학생들이 즐겁게 수업하고 인성도 키울 수 있는 다목적 복합공간"이라며 "특히 학교는 누구도 들어올 수 없는 견고한 성이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미래형 운동장이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래형 운동장은 2020년 3월 체육교사 출신으로 송호고에 부임한 황 교장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돼 사업 기획·경기도교육청 공모·사업비 확보 등을 거쳐 이날 개장식을 했다.
황 교장은 "연병장 형태의 기존 운동장을 다양한 체육활동과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바꿔보고 싶었다"며 "아이들이 찾아오고 싶은 운동장, 국력에 맞는 운동장,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운동장이 미래형 운동장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zorba@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