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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V12 달성에 '야구의 도시' 광주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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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 축하 메시지 쏟아져…"광주, 시대의 가장 큰 아픔 야구로 극복"
선전한 삼성 라이온즈 격려도 잊지 않아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KIA 타이거즈가 프로야구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KS) 우승을 달성하면서 광주·전남 각계 인사들의 축하가 쏟아졌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기정 광주시장은 전날 경기 종료 직후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이어 광주 시민들에게 또 감동과 기쁨을 줬다"며 "KIA 타이거즈는 광주의 힘"이라고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이날 "호남 야구의 자존심, KIA 타이거즈의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온 도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전설로 길이 빛나고 호남인의 긍지를 높여주길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준호(광주 북구갑) 국회의원은 전날 경기 종료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뭐든 해봐'라는 이범호 감독의 리더십과 선수들의 헌신이 결실을 보았다""고 축하했다.
같은 당 조인철(광주 서구갑) 의원도 SNS를 통해 "선수단은 물론 최강 기아를 끝까지 응원해주신 광주시민 모두가 광주의 힘"이라며 기쁨을 나눴다.
민주당 정진욱(광주 동남갑) 의원은 "타이거즈는 역시 큰 무대에서 무적이었다"는 언론 기사를 공유하며 안방 무대에서의 우승 확정을 축하했다.
민주당 안도걸(광주 동남을) 의원은 한명재 MBC 스포츠+ 캐스터의 "1987년 이후 광주에서는 그 누구도 듣지 못했던 이야기, KIA 타이거즈가 정상에 오른다"며 "광주, 우리 시대의 가장 큰 아픔을 야구로 극복한 이 도시에서 운명이자 자랑이었다"는 우승콜을 SNS에 공유하며 "타이거즈와 함께여서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한 캐스터의 우승콜은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의 아픔을 겪고 야구로 위로받았던 광주시민들과 1987년 광주 홈 구장 우승 당시 호남의 애환이 녹아 있는 '목포의 눈물'이 경기장에 울려 퍼졌던 역사 등을 거론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도 한 캐스터의 우승콜을 공유하며 "낮은 시선으로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 MVP 김선빈 선수를 비롯한 모든 선수 수고 많으셨다"고 응원했다.

치열한 막판 순위 싸움을 이겨내고 플레이오프(PO)와 한국시리즈에 도전한 삼성 라이온즈를 향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민주당 박지원(전남 해남·완도·진도) 의원은 SNS에 "잘했다 기아! 힘내라 삼전(삼성전자)!"이라고 응원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광주시당 위원장도 "KIA 타이거즈 우승이 우여곡절 많은 한 해를 위로해준다"며 "삼성 라이온즈도 올해 깜짝 놀랄 성적을 보여줬다. 수고 많았다"고 격려했다.
체육계와 경제계의 축하도 잇따랐다.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은 "야구를 사랑하는 도시 광주는 시대의 아픔을 야구로 극복했다"며 "야구에 진심인 광주에 우승으로 화답해준 선수단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양진석 광주경영자총연합회장은 "힘들고 어려운 시기 해태 타이거즈의 우승은 지역민에게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우승을 위해 버팀목 역할을 한 기아자동차와 최준영 KIA 타이거즈 대표이사 등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올 시즌 기아가 보여준 탁월한 경기력과 탄탄한 팀워크가 지역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줬다"며 "지역 대표 산업이자 기업인 기아가 앞으로도 우리 지역민들의 자긍심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