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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협회장 보궐선거 돌입…이에리사 vs 이태성 2파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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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까지 후보 등록…11월 6일 대의원 투표로 새 회장 선출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유승민(42) 전 회장의 후임을 뽑는 대한탁구협회 회장 보궐선거 일정이 시작됐다.
탁구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제26대 회장 보궐선거 일정을 공고했다고 28일 밝혔다.
협회는 공정한 선거 관리를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안경봉 국민대 법학부 교수)를 구성했다.
후보 등록 기간은 이날부터 29일까지 이틀간이며, 11월 6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대의원 투표로 새 회장을 선출한다.

대한체육회의 산하단체 선거 규정에 따라 시도협회와 산하 연맹, 선수, 지도자, 생활체육인을 무작위로 뽑아 195명의 선거인단을 구성했다.
선거 당일 195명이 투표를 하게 되며, 과반 득표자가 탁구협회 수장에 오른다.
신임 회장은 유승민 전 회장의 잔여 임기를 포함해 2028년 말까지 회장직을 수행한다.
후보 등록 기간이 남아 있지만, 회장 선거는 이에리사(70)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이태성(46) 세아그룹 사장 간 양자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리사 위원장은 1973년 사라예보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 구기 종목 사상 처음으로 단체전을 제패한 '사라예보 신화'의 주역으로, 2005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태릉선수촌장을 역임했다.
2012년에는 여성 국가대표 선수 출신 최초로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고, 작년 12월 국무총리 산하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초대 민간 공동위원장에 올랐다.
이 위원장의 대항마인 이태성 사장은 2022년 대한탁구협회와 업무협약을 하고 세아아카데미를 설립해 유소년 탁구 꿈나무를 발굴·육성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세아탁구단을 창단해 국가대표 에이스 장우진을 필두로 탁구협회가 위탁운영하고 있던 전 KGC인삼공사 탁구단 소속 선수들을 영입했다.
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김택수(54) 협회 실무부회장은 "후보 등록 결과를 봐야겠지만, 지금까지는 두 분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유승민 전 회장의 임기가 1년 미만 남아있었기 때문에 규정에 따라 보궐 선거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chil8811@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