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여자프로당구 LPBA 4강에서 맞대결한다.
김가영은 25일 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LPBA 8강전에서 백민주(크라운해태)를 상대로 세트 점수 3-1 승리를 수확했다.
스롱 역시 전지우(하이원리조트)를 만나 세트 점수 3-0으로 이겨 4강에 합류했다.
김가영은 LPBA 통산 최다인 9회, 스롱은 7회 우승을 차지한 최정상급 선수들이다.
맞대결 통산 성적은 스롱이 6승 2패로 앞서 있지만, 마지막 대결이었던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에서는 김가영이 세트 점수 3-1로 승리한 바 있다.
또한 김가영은 최근 2개 투어에서 연달아 정상에 오르는 등 최고의 컨디션을 뽐내지만, 스롱은 개막전 8강 이후 잠잠하다가 이번에 4강 진출로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한편 다른 테이블에서 열린 8강전에서는 권발해(에스와이)가 김정미를 상대로 세트 점수 0-2에서 내리 세 세트를 따내 3-2로 대역전승을 거두고 데뷔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권발해는 황민지를 꺾은 오지연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김가영-스롱, 권발해-오지연의 LPBA 준결승전은 26일 오후 5시부터 열리고, 우승 상금 4천만원이 걸린 결승전은 27일 오후 10시에 열린다.
남자부 PBA 32강전에서는 강동궁(SK렌터카)과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응오딘나이(베트남·SK렌터카),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김재근(크라운해태) 등이 승리하고 16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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