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이 전처 율희의 사생활 폭로에 활동을 중단했다.
율희는 24일 자신의 개인 계정 '율희의 집'을 통해 최민환이 결혼 생활 도중 유흥 업소에 출입하고 시부모님 앞에서 자신을 성희롱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혼 얘기가 나오면서 아이들을 데려가려 했지만 최민환이 위자료 5000만원에 양육비 200만원만 준다고 해 결국 양육권을 넘겼고, 대신 아이들을 노출하지 않기로 했는데 최민환이 협의를 깨고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다고 저격했다.
특히 율희는 최민환과 지인이 나눈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최민환은 새벽까지 귀가를 거부하며 "아가씨 있냐"고 업소 예약을 부탁하고, "초이스 하려면 한두시간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도 "괜찮다"며 숙박업소 예약을 부탁했다. 이에 최민환에 대한 성매매 의혹이 제기됐고, 한 네티즌이 나서 국민 신문고에 최민환 사건을 고발하면서 사건은 서울 강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배정됐다.
또 최민환은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최민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부부 문제와 관련된 개인 사생활에 대해 당사가 상세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최민환은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며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리고 심려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민환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비롯한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FT아일랜드 활동의 경우 26일 대만 가오슝 공연에는 참여하지만, 이후 활동에 대해서는 확정되지 않았다. 소속사 측도, 공연 주최 측도 긴급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최민환의 활동이 멈추면서 세 아이의 양육권과 양육비에 대한 관심도 쏠렸다. 현재 아이들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갖고 있으며, 최민환은 재산분할을 하지 않는 대신 율희로부터 양육비를 받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아이들의 생활을 모두 책임져야 하는 최민환의 생계 활동이 중단되면서 아이들이 다시 엄마 율희에게 돌아가게 될지, 율희와 최민환이 폭로 후폭풍에 어떤 답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